[TOPIC] 프랑스 硏, 양식업에서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 발견
수정일 2020년 05월 11일 월요일
등록일 2020년 05월 08일 금요일

항생제 내성과 양식업 부문의 연관성을 다룬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프랑스개발연구소(IRD)는 양식 동물에서 주요 박테리아성 병원균을 발견했다. 이 병원균은 항생제에 내성이 있어 건강에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가축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해왔다. 항생제는 항균제 내성 박테리아 성장을 촉진해 사람의 건강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도축장에서 가축을 처리할 때 육류에 항생제 잔여물이 남을 수 있고 소비자가 이 잔여물을 섭취하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길 수 있다. 부지불식간에 항생제 처리 육류를 섭취한 소비자의 위장 속에는 내성이 있는 박테리아가 기생하게 되고, 박테리아성 감염병에 걸렸을 때 항생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IRD 연구팀은 양식업에서도 동일한 현상을 목격했다. 연구팀은 양식업에서 항균제 내성이 있는 박테리아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이중 베타 분석을 했다. 양식 동물에서 항균제 내성이 있는 특정한 박테리아성 병원균을 발견했으며, 이 양식 동물이 소비자에게 내성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동물원성 질병 확산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로돌프 고즐란 박사는 “지구 온난화가 병원균 박테리아 성장을 촉진하고 있으며 이는 양식업 부문에서도 마찬가지다. 지구 온난화는 양식 동물 치사율을 높이고 있어 항생제 사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2019년 3월까지 관련 주제에 관한 상호 검토 논문을 검색 및 분석했으며 두 가지 목표에 중점을 뒀다. 첫 번째는 박테리아성 감염으로 인한 양식 동물 치사율 조사였으며, 두 번째는 양식 환경에서 항균제 내성 존재 여부 조사였다.

첫 번째 목표를 위해 총 3,526건의 기록을, 두 번째 목표를 위해 4,512건의 기록을 분석했다. 다음으로 중복된 내용을 제거하기 위해 두 가지 데이터세트에서 필터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을 거쳐 남은 데이터를 사용해 양식업의 항균제 내성에 지구 온난화가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40개국 양식업 관련 박테리아 1만1,274종을 다중항생제내성(MAR) 지표를 사용해 계산했으며 주요한 박테리아성 병원균을 밝혀냈다. 여기에는 에모로모나스, 에드워지엘라, 플라보박테륨, 연쇄상구균, 비브리오, 예르시니아 등이 포함됐으며, 각 박테리아는 항생제에 내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양식업 MAR 지표와 임상 항생제 사용 간에 강력한 연관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대신 양식 MAR 지표와 인간 임상 MAR, 즉 격리 환자 간에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양식업 환경이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된 항생제에 노출된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항균제 내성 박테리아가 양식 환경에 존재하게 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째, 여러 가지 활동으로 인해 양식 환경에 일반 항생제가 유입됐다. 가축과 인간 활동, 항생제 섭취 등이 내성 유전자를 급증할 수 있다. 둘째, 일부 국가의 오폐수가 양식 환경에 내성 물질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 처리되지 않은 폐수가 자연 수역으로 내성 유전자를 전달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양식업에서의 항생제 사용을 촉진했다. 더운 계절 양식 동물의 치사율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양식 동물이 감염 질병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항생제를 다량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식량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양식업을 육성하고 있다. UN식량농업기구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양식업 총생산은 1억 7,090만 톤으로 야생 조업 활동보다 9,090만 톤 더 많았다.

농업과 양식업 상품에 항생제 잔여물이 들어있다는 것은 항생제 효능을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중증 박테리아성 감염에 걸린 사람은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선우 기자 ra1023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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