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RLY] 도시화가 신종 감염병 발병 위험 높인다?
수정일 2020년 05월 11일 월요일
등록일 2020년 05월 11일 월요일

최근 도시 확대로 인해 신종 감염성 질병을 위한 최상의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요크대학과 링컨대학 연구팀은 도시 확대와 감염성 질병 생태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도시화가 발병 위험성을 높이며 도시와 교외, 그리고 지방의 경계가 사라지는 도시 확대 현상으로 신종 감염성 질병이 번식할 수 있는 장소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도시화와 감염병 발병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1980년대부터 지난 수십 년간 두 가지 요인의 관계 동향을 분석했으며, 도시화가 발병 원인이라는 증거를 발견했다. 즉, 도시화가 확대될수록 질병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연관성을 ‘확대 도시화’라고 불렀다.

감염성 질병에 영향 주는 요인 3가지

이번 동향 분석에 사용된 3가지 주요 요인은 인구통계적 변화와 사회기반시설, 통치였다. 모두 발병과 발병 규모에 영향을 미쳤다. 인구통계적 변화의 경우 개발도상국가는 도시와 지방 환경의 격차를 메웠다. 빠른 도시화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두 가지 상반된 환경의 경계를 넘고 있다. 더 많은 근로자가 일자리를 구하면서 비공식 정착자들이 비어있던 부지를 차지했고 난민 캠프규모도 커지고 있다. 모두 도시 외곽 지역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사회기반시설의 경우, 두 가지 기본 요소가 도시의 인구통계적 변화를 가속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대중교통으로 지역 간 이동을 강화했다. 도시 철도만으로 도시 내 이동 시간을 상당히 단축했다. 덕분에 인근 지역에서 거주하던 숙련된 근로자들이 도시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

통치의 경우, 사업 및 거래가 개선되면서 감독 기구가 만들어지게 됐다. 정부는 여러 환경 사이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이동시키기 위해서 거래를 보다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혜택을 입은 상품으로는 가축으로 도시 외곽에서 상품을 공수할 수 있게 됐다. 가축은 미지의 미생물을 인구가 밀집한 지역으로 반입하는 잠재적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지방 정부가 도시와 지방의 거리를 점점 더 줄이게 되면 신종 감염성 질병이 도심 지역에 침입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렇게 신종 질병이 발생하면, 도시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진다. 전보다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에 도시 내 의료 서비스가 모든 개인에게 맞춰 대응할 수 없는 것이다. 현재 의료진의 수와 도시 거주자의 수가 놀라울 정도로 차이가 나고 있다.

질병이 전염성이 높은 경우,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 지역에서 더 많은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 도시에 질병을 다룰 수 있는 장비가 갖춰져 있지 않다면, 병원 입원실보다 환자 수가 더 많아질 것이다. 

연구진은 “의사결정권자들이 도시와 지방의 공간 관계의 중요성을 이해해야 한다. 동시에 수많은 생명을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의료 서비스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5월 11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04만 9,091명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7만 8,853명 늘어난 숫자다. 누적 사망자는 3,268명 증가해 28만 1,369명이다. 

우리나라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신규 확진 35명 증가해 총 1만 909명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35명 중 29명이 국내 감염, 6명이 해외유입 사례다. 

조선우 기자 ra1023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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