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EKA] 신종 바이러스에 효과 보이는 합성 항체 발견
수정일 2020년 05월 14일 목요일
등록일 2020년 05월 14일 목요일

합성 항체를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만드는 방법이 개발됐다. 박테리아성 초강력 접착제의 도움을 받아 항체를 쉽게 결합해 바이러스 여러 종을 한 번에 불능화시키는 방식이다.

네덜란드 연구팀은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무효화하는 합성 항체 구조를 연구, 박테리아로 만든 초강력 접착제를 사용해 항체가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항체에 초강력 접착제를 적용하면 리프트밸리열바이러스와 슈말렌베르크바이러스를 동시에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네덜란드가 주도한 유럽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만든 항체가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지 잠재력을 조사했다. 처음에는 항체가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의 힘을 무효화하는 데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연구 속도가 느렸다. 살아있는 유기체의 천연 항체를 디자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박테리아성 초강력 접착제를 사용한 해결책을 발견했다. 이 접착제는 항체를 보조해 단백질이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를 한 번에 불능화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바헤닝언 생물수의학연구소의 위치거스 쉬레 박사는 “백신 이후에 항바이러스제와 항체 치료법이 새로 발생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감염에 대처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VHH라고 부르는 특수 항체는 영유아의 호흡기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데 효과가 좋다. 동일한 항체가 신종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 조사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사람과 대부분 동물 항체는 4개의 사슬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두 개는 무겁고 나머지 두 개는 가볍다. 쉬레 박사가 언급한 VHH는 낙타과 동물에서 발견된 중연쇄 항체의 항원결합부위였다. VHH는 사람의 항체에 비해 크기가 작아 치료 접근법에 유용할 수 있으며, 사람의 항체가 할 수 없는 항원과도 결합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항체 기본 동물 모델로 라마를 사용했다. 라마는 분야바이러스의 두 가지 프로토타입, 즉 리프트밸리열바이러스(RVFV)와 슈말렌베르크바이러스(SBV)에 면역력이 있었다. 

연구팀은 박테리아 성분의 초강력 접착제 기술을 발견했다. 초강력 접착제는 여러 개의 VHH를 결합해 복잡한 버전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복합 VHH는 RVFV와 SBV 당단백의 한 부분 이상에 부착됐다. 그 후, 연구팀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실험쥐 모델에 복합 항체를 테스트했고 그 결과 항체 덕분에 실험쥐의 바이러스 수치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사람에게 VHH를 적용하기 위해 라마-인간 키메라 항체를 만들었다. 바이러스 감염 전에 실험쥐에 항체를 처방하자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인한 치사율을 80%까지 줄일 수 있었다. 감염된 이후 항체를 처방하자 치사율이 60%까지 줄었다. 

네덜란드 연구팀이 개발한 복합 VHH 항체는 코로나19 치료법으로 적용하기에는 거리가 멀지만, 다른 감염성 질병에 적용할 수 있다. 항체 치료법은 향후 바이러스성 질병을 예방할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영섭 기자 ra10232@gmail.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