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어린이에게 가와사키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심장협회 연구진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소아 환자들에게서 염증성 질환이 발견되자 코로나19와 가와사키 연관성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가와사키병은 일반적으로 5세 미만 어린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급성 열병이다. 열로 인한 열성 장애이지만, 주요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자가면역과 관련이 있다고 말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다른 질병의 감염과 같은 외부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주요 원인과 관계없이 가와사키병은 주로 겨울~봄철에 발생하며,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증상은 열, 피부 발진, 손과 발의 붓기, 구강 염증 등이다. 열이 5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염증 반응이 정확히 나타나지 않더라도 가와사키병을 진단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면역 글로불린과 아스피린이 치료제로 쓰인다.

미국심장협회는 어린이 환자 사이에서 발생한 염증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몇몇 어린이 환자들이 심한 염증성 증후군을 일으켜 집중 치료를 받았다.

예비 소견에서는 염증성 증후군이 가와사키병으로 나타났다. 환자는 5일 이상 발열, 림프절 부종, 피부 발진, 염증 등을 겪었다. 가와사키병과 같은 증상을 보인 환자 중에는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양성이 나오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가와사키병은 심장이나 혈관에도 손상을 일으킨다. 심장 문제는 보통 5~6주 후면 사라지고, 대부분 어린이는 완전히 회복된다. 뉴욕 주지사 앤드루 쿠오모는 "어린이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적다고 아려졌지만, 더 이상 사실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2월 12일부터 4월 2일까지 CDC가 발표한 사망률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14만 9,082건 중 2,572명이 18세 미만이었다. 813건은 15~17세 사이, 682건은 10~14세 사이, 1,077건은 0~9세 사이였다. 10세 미만 어린이 중에는 398건이 1세 미만, 291건이 1~4세, 388건이 5~9세였다.

한편, 코로나19에 양성으로 나타난 어린이 환자 상당수가 괴질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영국 등 13개국에서 괴질이 보고되었다. 가와사키병과 다른 점은 가와사키병이 4세 이하에게 집중됐다면 어린이 괴질은 10~20대에도 나타난다는 것이다. 국내 방역당국도 이번주부터 어린이 괴질 감시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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