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아동 대상 성범죄 살인사건에서 발견된 특정 패턴은?
수정일 2020년 05월 28일 목요일
등록일 2020년 05월 28일 목요일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살인사건에 특정 패턴이 발견되었다.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학 연구팀은 스위스국립과학재단 후원을 받아 성적 학대로 인한 살인사건을 조사해 이와 같이 발표했다. 

아동 대상 성범죄 살인사건에서 발견된 패턴 결과는 향후 프로파일링 연구와 용의자 확인 및 체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를 진행한 사이먼프레이저대학의 줄리엔 초핀 박사는 “이 연구로 경찰들은 범죄 현장이 혼란스럽더라도 사건 현장을 재구성할 수 있으며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연구팀은 성범죄 살인사건 관련 종합적인 세계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들은 1948~2018년 프랑스와 캐나다에서 발생한 가족 외 성범죄 살인사건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사용했다. 데이터에는 아동 피해자 136명이 포함된 사건 772건이 포함돼 있다. 이후, 연구팀은 범죄 현장에서 관찰할 수 있는 내용을 토대로 척도를 개발했다.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된 아동 성범죄 살인사건 136건 중 35건은 가학적 범죄로 확인됐으며 101건은 관습적인 양상의 범죄였다. 연구팀은 다시 가해자가 범죄를 저지르기 전과 진행 과정, 범죄 후 의사결정과정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성인 피해자를 상대로 한 성적 학대와 아동 피해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를 구분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가해자가 범죄를 구성하는 방법에는 특정한 논리가 있었다. 보통 가해자들은 범죄를 종합적으로 생각하고 계획을 세웠다. 초핀 박사는 “예를 들어, 가해자들은 먼저 범죄 지역을 표적으로 삼은 후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는 청소년을 물색했다. 청소년을 유도할 수 있는 매우 세밀한 규칙을 세웠다.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한적한 장소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 외 특별한 특징에는 다양하면서도 극단적인 성행위와 질식사 또는 교살로 인한 사망, 나체로 방치 등이 있다. 초핀 박사는 “성범죄자는 대개 상습범이다. 경찰은 범죄 현장에서 체계적으로 증거를 수집하고 데이터베이스에서 비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30년간 아동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살인이었다. 미국 사법부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999년 미국 청소년 1,800여 명이 살인사건 피해자로 인구 10만 명당 3명꼴이었다. 미국의 아동 관련 살인사건은 다른 선진국 25국보다 5배가량 많았다. 

2012년 연구에 따르면, 성범죄 살인사건 가해자는 압도적으로 남성이 많았다. 성범죄로 체포된 피의자 중 95%는 남성인 반면 나머지 5%는 여성이었다. 

 

캐나다 아동보호센터 연구팀은 유괴 후 살해당한 아동의 인구통계학적 특징을 이해하기 위해 조사한 결과 피해자의 84%는 여성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11.6세였다. 가해자 92%는 남성이었으며 그중 69%는 30세 이하였고 55%는 전과 기록이 있었다. 사건의 77%는 성 관련 범죄였다.

이영섭 기자 ra10232@gmail.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