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ISSUE] 코로나 19 감염된 소아 청소년 '발가락 피부 발진' 나타나
수정일 2020년 05월 28일 목요일
등록일 2020년 05월 28일 목요일

코로나19 감염자에게서 새로운 증상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된 소아 청소년에게 발가락과 피부 발진이 관찰돼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증상을 발견한 미 클리블랜드클리닉 폐과 전문의 움베르토 최 박사는 "코로나19의 가장 흔한 증상은 호흡기 증상이며 독감 증상과 유사하다. 마른기침, 심한 열, 피로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부 발진은 수많은 바이러스 감염의 전형적인 징후”라고 덧붙였다. 

어린이 환자들에게서 코로나 발가락(COVID toes)이라고 불리는 증상이 나타났다. 마치 동상에 걸린 것처럼 발가락 끝이나 근처 피부에서 발진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발바닥 전체에서 발진이 발견되기도 한다. 최 박사는 “생명 유지 장치를 착용하는 환자 또는 치명적인 면역 관련 합병증인 패혈증 환자에게서 적혈구 막힘이나 작은 응고, 변색 등이 유발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부 발진은 환자의 신체 부위에 얼룩을 남긴다. 다른 바이러스 감염, 특히 홍역으로 인한 피부 발진과 비슷하다. 2차 박테리아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환자에게 투여된 항생제 부작용으로 발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

코로나 발가락의 경우, 아직 코로나19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소아과 전문의들은 “코로나19가 어린이 사이에서 어린이 괴질(소아청소년 다계통 염증증후군)이나 가와사키병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즉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어린이에게 괴질이나 가와사키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몇몇 어린이 환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주요 염증 반응을 보였다. 어린이는 아직 면역 체계가 미성숙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해서 광범위한 염증 반응을 보이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미국 소아과학회가 발행한 온라인 잡지에 따르면, 어린이 괴질은 드물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심각한 합병증이다. 괴질은 조기 사망이나 영구적인 장기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어린이 괴질의 전형적인 증상은 24시간 이어지는 열, 구토, 설사, 복통, 피부 발진, 혼수상태 등이다. 만약 어린이가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코로나19 검사를 함께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월 12일부터 4월 2일까지 미국에서 총 1만 944명의 성인과 291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증상은 열로, 성인 확진자의 71%와 어린이 확진자의 56%가 열이 났다. 기침 증상은 성인의 80%, 어린이의 54%에서 나타났다. 열과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종합적으로 나타난 사람은 성인 확진자의 93%, 어린이 확진자의 73%였다.

흔치 않은 증상으로는 콧물이 있었다. 성인의 6.9%, 어린이의 7.2%만 콧물 증상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가 콧물을 거의 발생시키지 않음을 시사한다. 복통 또한 흔치 않은 증상으로, 성인의 12%와 어린이의 5.8%가 복통을 호소했다. 코로나 발가락이나 피부 발진은 일부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드문 증상이다. 

조선우 기자 ra1023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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