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 많은 이가 평범한 일상을 그리워하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수십억 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국가에서는 시민들의 이동을 폐쇄했다. 여행길도 막혔다. 출퇴근을 하는 사람이 줄어들고 재택근무자가 늘어나면서 마드리드나 파리, 런던, 뉴욕 등 대도시에서는 통행이 10분의 1로 줄었다.

락다운 조치로 많은 국가에서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식료품이나 의약품을 구입하는 등 필수적인 일을 위해서만 집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외출할 때는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 등을 착용해야 했다. 집회나 공개 행사가 줄었고 사람들 간의 물리적인 접촉도 줄었다.

퓨리서치센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응답자 중 12%만 코로나19 이후 삶이 이전과 똑같다고 말했다. 44%는 삶이 크게 변했다고 답했다. 생활 방식이 변했다고 답한 사람은 여성(47%)이 남성(41%)보다 많았다.

미국 성인의 91%는 혼잡한 파티에 참석하는 것을 불편하다고 느꼈고, 71%는 식당에서 외식하기를 원하지 않았으며 66%는 투표소에 가는 것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42%는 식료품을 사러 가는 것조차 불편하다고, 38%는 가까운 친구나 가족과의 만남도 꺼린다고 답했다.

종교 활동도 변했다. 55%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기도한다고, 86%가 매일 기도한다고 답했고, 기독교인 대다수(73%)는 발병 기간에 기도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한 달에 적어도 1~2회 이상 종교 활동에 참여한다고 답했던 사람중 59%는 종교 활동을 줄였다고 응답했다. 

소득과 교육 부문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54%가 삶의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답했는데, 중소득층은 44%, 저소득층은 39%가 그렇다고 답했다.

대학원 학위를 가진 사람의 61%, 학사 학위를 가진 사람의 54%는 코로나19로 삶의 방식이 변했다고 말했다. 대학생은 43%, 고졸 및 이하 학력은 35%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근 에델만 신뢰도 지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시민들 사이에서 락다운에 대한 피로도가 커지고 있다.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영국, 미국 등의 국가에서 설문조사한 결과다.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경제 회복이 조금 더딜지라도 가능한 많은 생명을 보호하고 구하는 것이다. 조사 결과 일본인의 76%와 중국인의 56%는 공중 보건이 최우선 과제라는 것에 동의했다. 캐나다, 영국, 프랑스 응답자의 70%가 같은 답변을 했다.

한편, 일부는 “이미 몇 달이나 락다운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활동 제한이 있었는데 이 생활을 몇 주 더 이어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현재 전 세계가 건강 위기와 경제 위기를 동시에 겪고 있어 지금 상황을 타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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