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으로 계절성 알레르기 촉발 원인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돼지풀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잎벌레가 돼지풀 알레르기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코네티컷대학 연구팀이 돼지풀 알레르기 관리에 잎벌레를 사용할 수 있는지 조사한 결과, 잎벌레가 돼지풀을 상당량 먹어 치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돼지풀 알레르기란 침습성 잡초종인 돼지풀 꽃가루에 노출되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다. 돼지풀 꽃가루에 부작용이 나타나면 재채기와 콧물, 인후통을 앓을 수 있다. 알레르기 증상에 따라 치명적인 알레르기 합병증인 아나필락시스를 미연에 막기 위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돼지풀 알레르기는 계절성 알레르기의 일종이다. 대다수 꽃가루 알레르기와는 달리,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돼지풀 꽃가루가 활성화된다. 이 기간에 돼지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꽃가루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 꽃가루는 다른 알레르기를 촉발하기도 한다. 미국에만 약 2,300만 명이 돼지풀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

미국에만 약 17종의 돼지풀이 존재한다. 잡초는 여러 지역에서 자랄 수 있으며 지역 정원이나 공원에 쉽게 침습할 수 있다. 돼지풀 알레르기나 유사한 계절성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꽃가루로 인한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예방조치를 해야 한다. 돼지풀 알레르기 예방법에는 알레르기 예방주사와 약 설하정이 있다.

코네티컷대학 연구팀은 유럽에서만 1,300만 명에게 알레르기를 촉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돼지풀을 억제하기 위해 잎벌레를 활용했다. 유럽은 돼지풀 때문에 매년 총 74억 달러(8조 9,429억 원) 상당의 의료비가 발생한다. 침습성 식물을 억제하는 데 곤충을 활용하는 방안은 상당히 경제적이며 의학적일 수 있다.

연구팀은 돼지풀 잎벌레와 돼지풀을 연관시키기 위해 먼저 2004~2012년 기록을 토대로 돼지풀 노출 지역을 추정했다. 그 결과 최소 42개 국가가 돼지풀에 노출돼 있었다.

2014년, 돼지풀과 돼지풀 잎벌레가 공존하는 북이탈리아의 3개 지역을 선별했고 피험 지역과 대조 지역을 할당하기 위해 블록을 설치했다. 피험 지역은 살충제에 노출시킨 반면 대조 지역은 수처리만 했다. 연구팀은 돼지풀이 자라고 있지만 이렇게 다른 두 가지 조건에서 잎벌레의 생존력과 능력을 평가했다.

산드로 스타인바흐 박사는 “돼지풀 알레르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다. 식물 및 곤충 생태학과 공중생물학, 의학, 경제학 등을 포함해 여러 학문 연구자들의 협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실험 결과, 돼지풀을 억제하기 위해 잎벌레를 사용하는 경우 돼지풀 알레르기 환자 1,120만 명을 줄이는 동시에 매년 64억 유로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연구팀은 잎벌레 수가 증가하는 경우 환경에 무해한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잎벌레가 돼지풀을 표적으로 삼지만 다른 식물을 침범하지 않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알레르기성 질병 중 건초열은 꽃가루 알레르기를 표현하는 용어다. 2016년 기준, 전 세계 13~14세 어린이 건초열 추정 유병률은 22.1%였다. 유병률은 지역마다 다르며, 아프리카 29.5%, 아시아 23.9%, 동지중해 20.1%, 라틴아메리카 23.7%, 북미 33.3%, 북유럽 및 동유럽 12.3%, 오세아니아 39.8%, 서유럽 21.2%다.

알레르기 환자 모두 평생 알레르기를 앓는 것은 아니다. 면역체계 변화 방법에 따라, 성인이 된 후 동일한 알레르기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평생 동일한 알레르기를 앓는 사람도 있다. 5~10세 아동 중 50% 이상은 우유 알레르기가 있으며 2~9세 아동 50%는 달걀 알레르기가 있다. 7세 아동의 50%는 밀 알레르기, 6세 아동의 45%는 대두류 알레르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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