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락다운으로 파리 카페는 3월 14일 이후로 문을 닫았지만, 최근 격리 해제 계획 2단계에 돌입하며 레스토랑, 카페, 바의 영업이 재개됐다. 3개월 만에 문을 연 파리의 카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프랑스 파리에서 카페는 하나의 관습과도 같다. 커피를 마시는 장소이자 사람을 만나는 곳이기 때문에 시간과 날씨, 지역과 관계없이 카페가 비어있는 일은 거의 없다. 파리 시민과 관광객들은 카페에 앉아 지인과 담소를 나누거나 책을 읽거나 그저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시간을 즐긴다. 여름이 되면, 사람들은 카페 테이블에 앉아 파리의 풍경과 햇빛을 즐긴다. 눈이 내리거나 비가 와도 그 모습은 변함없다.

11주간의 락다운 조치 이후 운영이 재개된 첫날, 좌석은 카페 밖에만 배치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테이블과 의자 간격은 최소 1m씩 떨어져 있고 시간과 관계없이 허용된 인원은 10명이었다. 이어 14일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카페와 식당의 전면적인 영업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실내 영업 등도 가능해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4월에만 레스토랑과 카페는 90% 손실을 입었고 5월 손실은 70%였다. 파리의 레스토랑과 카페 중 단 3분의 2만 손님을 받을 수 있는 야외 테라스가 있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준수하면서 손님을 접대할 충분한 공간을 갖고 있지 않다.

앤 이달고 파리 시장은 카페 운영자들이 좌석과 테이블을 좀 더 들일 수 있도록 테라스를 확장해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다. 그 덕에 레스토랑과 카페는 인접한 인도와 거리에 추가 테이블과 의자를 놓을 수 있게 됐다.

이달고 시장은 직접 트위터로 파리 카페 및 레스토랑을 홍보하면서 운영자를 돕고 있다. 9월까지 몽마르뜨언덕과 몽파르나스 같은 장소 23곳을 선정해 인근 지역 카페와 레스토랑이 테이블을 놓고 운영할 수 있게 허가했다. 다만, 밤 10시에는 문을 닫고 음악 소리도 최소한으로 유지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게 했다.

2019년 기준, 코펜하겐의 카푸치노 한 잔 가격은 6.30달러(7,648원)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두바이가 6달러(7,283원)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카푸치노가 비싼 도시는 홍콩, 오슬로, 파리, 싱가포르, 상하이, 보스턴, 취리히, 헬싱키, 뉴욕, 시카고 순이었다.

2017년 1~7월까지 프랑스 카페의 월평균 수입은 1만 2,000유로(1,640만 원)였다. 그해 1월, 프랑스 호텔 레스토랑의 수익은 1만 9,000유로(2,596만 원), 바와 음식 서비스는 1만 4,000유로(1,913만 원), 캠핑이나 방갈로 같은 개방형 호텔은 2만 1,000유로(2,869만 원)를 기록했다.

프랑스 재무부는 올해 프랑스 경제 성장이 -1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6월 16일 기준,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만7,372명이며 사망자는 2만 9,436명이다. 이 중 98%는 경미한 증세를 보이고 나머지 2%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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