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이면 살빠진다는 다이어트패치...효과 미흡, 대부분 허위 광고
수정일 2020년 06월 23일 화요일
등록일 2020년 06월 23일 화요일

여성과 남성 구분없이 살찐 사람들은 다이어트에 대한 열망이 대단하다.  특히 여름철을 코앞에 둔 요즘,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런 소비자의  마음을 읽었을까? 다이어트 패치가 수많은 제품 중 유독 사랑을 받고 있다. 먹지 않고도 붙이기만 하면 살을 뺄 수 있는 편리성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붙이는 다이어트 패치 제품

이 패치에는 체성분 감소 기능이 있는 주성분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과 그 외 프로폴리스, 녹차추출물, 망고 종자추출물, 석류오일 푸닉산 추출물 등이 포함되어 있고 클로로겐산을 주성분으로 하는 패치에도 케톤, L-타우린, 비타민 B6 등이 들어 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이 제품에 대한 실태조사결과 해당 다이어트패치 제품의 다이어트 효능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 등은 신뢰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9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이어트’ 효능·효과를 표방하는 식품·화장품 광고 사이트를 점검한 결과 ‘다이어트’ 관련 효능을 표방한 화장품(크림/패치류)은 주로 식품·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성분[PPC(phosphatidylcholine), 가르시니아(Garcinia cambogia) 추출물, 은행잎(Ginkgo biloba) 추출물 등]과 열감을 주는 성분(캡사이신, 바닐리부틸에틸 등)을 배합한 것으로, 화장품책임판매업으로 신고한 이러한 화장품은 ‘다이어트’ 관련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외사이트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다이어트 패치

 

소비자연맹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이어트패치가 충분한 임상시험을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현재 온라인상에서 판매되는 다이어트 패치 두 종류(패치엠디가르시니아 프리미엄, 패치랩 슬림패치)는 미국산 제품으로 판매 사이트에서의 임상시험 광고를 보면 적절하게 실험이 이루어지지 않아 잘못된 정보로 소비자를 오인케 하고 있다.

 패치엠디가르시니아의 경우 성분 흡수 임상실험에서는 실험대상을 3인으로 하고 있으나 이는 임상실험의 실험대상수(최소 20인)을 준수하지 못하고 실험방법도 실험 전날 저녁 9시부터 실험 당일 오전 10시까지 금식을 한 통제된 상황에서의 실험으로 아침, 저녁 아무 때나 사용하는 실생활에서의 흡수와는 동일한 환경 조건이 아니고 주기능 성분인 가르시니아가 아닌 비타민C의 흡수율 결과이기 때문에 임상시험에서의 적절한 방법으로 볼 수 없다. 또 다른 패치랩 슬림패치는 클로로겐산 인체적용 실험 역시 클로로겐산이 아니 스베톨 성분의 실험결과이고 커피빈 추출물 실험에서도 커피빈 추출물에 들어 있는 양을 알 수 없고 패치형태로 제조했을 경우 흡수되는 카페인 양을 알 수 없어 사용된 성분의 모든 것을 고려한 인체적용 실험결과로 인용하기 어렵다.  

패치형태 제품이 일반 보조제보다 4배 높은 흡수율이라고 광고하지만 패치 성분에는 가르시니아, 클로로겐산 외에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어 각 성분들이 실제 얼마나 흡수되는지에 대한 과학적 실험을 통한 실증이 요구된다. 업체에서는 소비자연맹의 지적 후에 4배의 높은 흡수율을 월등히 빠른 효과 흡수율로 수정 보완했다고 했으니 단순히 4배만 삭제한 광고문구로 이 역시 실증이 필요하다, 이러한 제품이 TV매체(올리브 TV)를 통해 방송인들이 상품을 소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구매를 부추기고 있다. 

자칫 소비자들은 패치 제품의 편리성과 입증되지 않은 4배의 흡수율 임상실험 결과만 보고 구매결정을 할 수 있어 식약처에서는 보다 더 허위 과대광고에 대한 집중 점검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패치류가 다양해져 숙취해소, 콜라겐, 생리통, 바이러스를 이겨낸다는 면역증진용 패티 등이 있다. 업체에서는 입증된 결과만을 광고하고 소비자 역시 광고내용을 무조건 신뢰하기 보다는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해외사이트를 통한 해외 제품을 직접 구매할 때도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제품 구입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식약처에 다이어트패치를 포함해 다양한 패치 제품들의 안전성과 광고내용에 대해 실증자료 검토 및 집중단속을 요청할 예정이다. 

최치선 기자 ccs@transfini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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