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M 분야 여성이 업적을 쌓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 종사자가 과소평가되고 있다.

예전부터 남성이 지배적이던 STEM 분야 즉, 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서 최근에는 많은 여성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STEM 분야 여성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성과를 냈으며 STEM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미국 최초의 여성 우주인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샐리 라이드가 대표적이다. 라이드는 1983년 미국 최초의 여성 우주인으로 우주 왕복선 미션에 참가하며, 여성이 STEM 분야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미국 환경보호국의 전 수장 리사 잭슨 또한 더 많은 여성이 자신감을 갖고 STEM 분야에 뛰어들 수 있도록 격려하는 역할을 했다. 

STEM 분야에서 여성들이 배척당한 것은 먼 과거가 아니다. 이 분야 여성들이 진출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 오히려 얼마 되지 않았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STEM 분야 성 불평등은 여전히 굳건하게 남아 있다. 가령 STEM 분야 대학교수들의 성별을 보면, 여전히 대부분 남성이다. STEM 분야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기회를 받기 어렵다.

여성들은 이 분야의 공부를 하는 것 외에도 아직 남아 있는 편견을 극복해야 한다. 여성 연구자가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STEM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은 적다.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과학자 중 30%만 여성이다. 이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는데, 예를 들어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여성 연구진의 비율이 45% 정도지만 서아시아에서는 여성 연구진의 비율이 19%뿐이다.

과학 전문 매거진 더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여성이 STEM 분야 학부생의 57%를 차지한다. 과반수 이상이다. 그런데 STEM 분야 교수의 24%만 여성이다. 학업 및 경력의 경로가 계속 이어짐에 따라 여성은 꾸준히 줄어든다. 대학 및 대학원생의 52%가 여성이지만 조교수의 42%, 부교수의 34%, 정교수의 24%만 여성이다.

과학계에서 성 불평등을 바로잡으려면 여성들이 제출하는 승진 신청, 성희롱 및 성폭행에 대한 보고서 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의 제시카 웨이드는 "여성이 STEM 분야에 더 많이 진출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포괄하고 포용하려는 시스템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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