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STEM 분야 여학생 많은데 여교수는 적다?
수정일 2020년 06월 27일 토요일
등록일 2020년 06월 24일 수요일

STEM 분야 여성이 업적을 쌓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 종사자가 과소평가되고 있다.

예전부터 남성이 지배적이던 STEM 분야 즉, 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서 최근에는 많은 여성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STEM 분야 여성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성과를 냈으며 STEM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미국 최초의 여성 우주인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샐리 라이드가 대표적이다. 라이드는 1983년 미국 최초의 여성 우주인으로 우주 왕복선 미션에 참가하며, 여성이 STEM 분야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미국 환경보호국의 전 수장 리사 잭슨 또한 더 많은 여성이 자신감을 갖고 STEM 분야에 뛰어들 수 있도록 격려하는 역할을 했다. 

STEM 분야에서 여성들이 배척당한 것은 먼 과거가 아니다. 이 분야 여성들이 진출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 오히려 얼마 되지 않았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STEM 분야 성 불평등은 여전히 굳건하게 남아 있다. 가령 STEM 분야 대학교수들의 성별을 보면, 여전히 대부분 남성이다. STEM 분야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기회를 받기 어렵다.

여성들은 이 분야의 공부를 하는 것 외에도 아직 남아 있는 편견을 극복해야 한다. 여성 연구자가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STEM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은 적다.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과학자 중 30%만 여성이다. 이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는데, 예를 들어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여성 연구진의 비율이 45% 정도지만 서아시아에서는 여성 연구진의 비율이 19%뿐이다.

과학 전문 매거진 더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여성이 STEM 분야 학부생의 57%를 차지한다. 과반수 이상이다. 그런데 STEM 분야 교수의 24%만 여성이다. 학업 및 경력의 경로가 계속 이어짐에 따라 여성은 꾸준히 줄어든다. 대학 및 대학원생의 52%가 여성이지만 조교수의 42%, 부교수의 34%, 정교수의 24%만 여성이다.

 

과학계에서 성 불평등을 바로잡으려면 여성들이 제출하는 승진 신청, 성희롱 및 성폭행에 대한 보고서 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의 제시카 웨이드는 "여성이 STEM 분야에 더 많이 진출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포괄하고 포용하려는 시스템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 ra1023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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