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합병증 유발에 세포 유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동일한 세포 유형이라고 할지라도 입자 형태에 따라 다시 분류할 수 있으며,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입자 유형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시간대학 연구팀은 백혈구가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과 연관 있는 코로나19를 분열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 신종 질병에 대한 면역 반응이 나타나는 동안 호중성 백혈구의 과잉 반응이 급성 및 치명적인 염증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막대형 입자가 과잉 반응을 완화해 세포로 인한 폐 손상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가장 많은 백혈구인 호중성 백혈구는 막대 형태 입자에 의해 분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입자 형태가 식균 작용을 활성화할 수 있지만, 호중성 백혈구가 다른 유형보다 막대 형태를 기피하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호중성 백혈구가 막대 형태의 입자를 감지하면, 호중성 백혈구 대부분이 감염 부위에서 멀어지게 된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을 체내 및 체외 실험 모두에서 관찰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실제 면역 반응 환경에서 호중성 백혈구의 주요 특징을 지적했다. 적응 면역력을 가진 B세포 및 T세포와는 달리, 호중성 백혈구는 내재적 면역력의 일부이거나 진화된 면역반응체계 일부다. 호중성 백혈구는 체내에 들어온 다양한 이물질을 쉽게 공격할 수 있다. 

호중성 백혈구는 특수성이 없어 혈액에서 일어나는 사이토킨 주기를 시작할 수 있다. 즉, 호중성 백혈구가 사이토킨을 생성해 병원균에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호중성 백혈구가 이에 반응하고 또 다시 자체적인 사이토킨을 생성한다. 결과적으로, 수많은 호중성 백혈구가 근처 세포와 다른 면역세포에 경고를 보내기 위해 사이토킨을 생성하는 일을 반복한다. 그 결과, 혈액 속에 사이토킨이 지나치게 많이 발생해 호중성 백혈구가 공격을 멈출 수 없는 것이다. 이후 폐 조직이 손상되고 체액이 축적되면서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이어진다.

막대 형태 입자를 성분으로 만든 치료 요법은 호중성 백혈구를 혼란시켜 다른 포식세포가 이물질에 대처할 수 있게 만든다. 이 치료법은 급성 염증 환자 및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환자에게 처치할 수 있다.

 

또 다른 연구진도 코로나19 환자의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위험인자를 조사한 바 있다. 코로나 19 폐렴 환자 201명 중 41.8%가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을 앓았으며 그 중 52.4%가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또한,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환자 중 59.5%가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보였다. 

입자 형태를 근거로 한 치료법이 상용화된다면 급성 염증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증이나 기타 만성질환이 있는 코로나19 환자에게도 처방할 수 있다.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및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줄이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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