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식품 서비스 산업이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행동의 변화로 식품 서비스 산업이 격변하고 있다. 

리서치 및 컨설팅 회사 테크노믹의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식품 산업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비자들은 질병 전염 위험 때문에 외식을 줄이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가 요식업에 미친 영향

테크노믹은 코로나19가 전 세계 레스토랑 산업에 미친 영향을 발표했다. 2020년 말까지 소비자 지출 측면에서 잠재적인 손실이 약 6,000억 달러(715조 6,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25~30% 정도 줄어든 수준으로 최소 2021년 2분기는 돼야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일부 지역은 영업을 계속하면서 위기를 견뎌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부분적 혹은 전체적인 락다운이 진행됐다. 감염병이 특히 심하게 발발한 지역에서는 요식업은 물론이고 숙박 및 여행 분야에서도 악영향이 발생했다.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아시아 지역의 요식업계는 관광이 마비됐지만 운영을 유지할 수 있었다. 관광은 2021년이나 돼야 정상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몇 가지 제한 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지역의 식품 서비스 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감염 사례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솔루션이 개발되지 않는다면 산업 분야가 계속해서 침체될 것이다. 미국에서는 여러 요식업계가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등을 제공해 일부 손실을 완화했다. 유럽에서는 레스토랑이 강제로 문을 닫았다.

 

테크노믹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요식업계에 얼마나 큰 악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했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소비자 행동의 변화였다. 또 안전 조치, 공급 문제 등도 원인이었다.

미국의 경우 전국적으로 시위가 발생하면서 여러 패스트푸드 체인점이나 식당이 피해를 입었다. 지난 5월 16일 기준으로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찾는 손님 지수가 95, 레스토랑을 찾는 손님 지수가 68이었는데 일주일 정도 후인 5월 23일에는 손님 지수가 각각 80, 60으로 줄었다. 패스트푸드 체인점은 15%, 레스토랑은 12% 감소한 것이다.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소비자들의 행동이 변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뉴잉글랜드 지역에 사는 55~64세 고객 중 85%는 연말 이전까지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18~24세 젊은 사람들은 각각 32%와 31%로 우려하는 비율이 낮았다.

게다가 레스토랑 측은 고객과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엄격한 건강 안전 프로토콜을 준수해야 했다. 마스크 착용, 장갑 착용, 전체 소독, 손 소독제 비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안전 프로토콜에 속한다. 레스토랑 내 좌석 배치를 바꾸고 직원 수를 줄이는 조치가 감행됐다. 

레스토랑 운영자의 약 43%가 직원들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관심을 보였고 39%는 고객의 안전에 관심을 보였다. 33%는 코로나19 표준에 따른 운영 방식을 적용하는 데 관심을 보였고 29%는 비즈니스 운영을 유지하는 데 충분한 고객을 확보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 25%는 직원을 해고해야 할지 고려하고 있었으며, 25%는 안전 프로토콜을 따르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우려하고 있었다.

국제적 공급라인 또한 감염병으로 혼란을 겪었다. 비행기가 멈추면서 운송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고 비즈니스 운영이 제한됐다. 원자재 공급이 줄어들거나 완전히 멈췄다. 이에 따라 필수품에 대한 전 세계 수요가 급증했다. 식당 사업자 및 다른 비즈니스 사업자의 20% 이상이 특히 동물성단백질 제품 부족을 보고했고, 그중 51% 이상은 신선한 육류를 냉동육류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 점은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급이 있어야 많은 레스토랑이 팬데믹을 견뎌낼 수 있다. 그리고 고객들에게 식당이 안전하다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리서치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