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갤럽(Gallup)이 지난 5월 15일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내 특정 주에서는 제한이 해제되면서 많은 사람이 자가격리에서 벗어나고 있다. 5월 3일부터 5월 10일까지 미국의 성인 중 58%가 고립된 상태였다. 그중 17%는 완전히 고립돼 있었고 41%는 완화된 고립 상태였다. 이 수치는 고립된 사람의 비율이 75%에 달했던 3월 30일부터 4월 5일까지의 기간보다 훨씬 낮다.

 

정부의 명령과는 관계없이, 많은 사람이 자신과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자가격리 지침을 따르고 있었다. 미국 내 거주민의 64% 정도가 4월 20일부터 26일까지 자가격리를 진행했다. 51%는 5월 4일부터 10일까지 자가격리를 진행했다. 일부 주에서는 자가격리 명령이 시행됐는데, 이런 곳에서는 4월 20일부터 26일까지 71%, 5월 4일부터 10일까지 64%가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컬럼비아대학 연구진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어떻게 코로나19 감염 곡선을 평평하게 만들고 사망자를 감소시킬 수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진은 미국에서 반응성 감소 패턴을 테스트했다. 타인과의 접촉이 0%, 20%, 30%, 40% 줄어들 때 코로나19 감염 곡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본 것이다.

4월 2일부터 5월 13일까지 42일간 조사한 결과, 타인과의 접촉이 40% 줄어들면 사망자 수를 1.9~4.2배 줄일 수 있다. 특히 특수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 환자의 사망률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았다. 코로나19로 인한 환자가 줄어들면 병원에서는 암이나 만성 신장질환 등 입원과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공간을 더 많이 준비할 수 있다.

우선 코로나19 환자가 줄어들면 병원에서는 다른 질병 환자를 돌볼 인력과 입원 침대 수가 늘어나고, 약물 사용이 줄어든다.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낮아져 의료 시스템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분담을 따르는 단순한 노력만으로도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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