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대학 학생들은 소설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학생들이 배우는 '어둠의 마법 방어술' 수업의 이름을 딴 '어둠의 프로그램 방어술'을 배운다.

이 여름 강좌에서 컴퓨터 공학과 학생들은 소설의 등장 인물처럼 마법 주문을 사용하는 대신 사이버 공격을 막을 장벽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래밍 및 코딩을 배운다.

이 수업은 학생들에게 과거와 현재의 컴퓨터 바이러스, 암호화 및 컴퓨터 프로그램을 깨는 방법을 가르친다.

이 강좌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팬인 컴퓨터 공학과 교수 잭 데이비슨이 만들었다. 그는 수업 첫 날 졸업식 가운을 입고 원뿔형 마법사 모자를 쓰고 수업을 진행했다.

학과 교수인 애론 블룸필드는 학생들이 바이러스로부터 컴퓨터를 보호하는 방법을 배우기 전에 바이러스가 어떻게 설계되었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룸필드는 "이 수업의 목표는 학생들이 해당 주제에 관해 충분히 배우고 보다 우수하고 안전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면 프로그램이 파괴되거나 해킹될 가능성이 적어진다. 또 다른 목표는 컴퓨터를 사용할 때 책임있는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인식을 키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수업에서 얻은 정보를 사용하여 다른 사람의 컴퓨터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서약서에 서명을 해야 한다.

블룸필드는 학생들이 컴퓨터 공학 협회의 윤리 강령을 배울 것이라고 말하면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항상 공익을 위해 행동하고 성실하고 전문성을 유지하며 고객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생인 스티븐 박은 호기심에 이 수업에 참석했지만 이제는 위협에 대해 더 많이 알게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기술적으로 매우 진보되고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이어진 시대에 살고 있다. 요즘 시대에는 개인 금융 및 정부 인프라 등을 보호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보안 위협의 중요성과 그에 따르는 결과에 대해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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