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각) 국제학술지 '생태학 저널'에 의하면 영국 버밍엄 대학 연구팀은 식물도 작은 뇌를 가지고 있어 스스로 자신의 씨앗을 파종해야 할지, 휴면할지 판단한다고 밝혔다.
식물생물학자 조지 바셀교수는 "식물의 뇌는 씨앗 배아 끝에 있으며 두 종류의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어떤 호르몬을 분비하느냐에 따라 씨앗 파종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식물도 사람의 뇌처럼 정보처리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과학계는 씨앗의 속성을 이용해 기후변화 속 파종이 가능한 씨앗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셀 교수는 "식물의 인지능력은 씨앗, 식물 생존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