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의 다양한 연구를 통해 연구자들은 자연 선택이 복잡한 혁신을 이룬다는 진화 이론을 지지했다. 그러나 새로운 계산 모델은 이론의 한계가 있다.

저자 로버트 마크스, 윈스턴 유어트, 그리고 윌리엄 뎀스키는 그들의 저서 '진화 정보학 개론'에서 다윈의 진화론의 한계를 강조했다.

그들은 진화론적 과정이 새로운 신체 계획과 같은 완전히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알바트로스는 다양한 부리 크기를 가진 새로 진화할 수 있지만 저자들이 말하는 새로운 신체 계획이란 수영을 할 수 있거나 엄지 손가락이 생기는 등의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는 것을 말한다.

티에라(Tierra)와 아비다(Avida)와 같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광범위한 규모의 생물학적 진화를 시뮬레이션 가능하다.

이 소프트웨어가 처음 등장했을 때 연구진은 그 결과를 매우 기대했지만 곧 실망하고 말았다. 과학자들이 베이스너의 천정이라고 부르는 한계에 부딪쳐 자연선택이 새로운 유전정보를 생성할 수 없다는 결과만이 도출됐기 때문이다.

베이스너의 천정은 좁은 범위의 결과가 수렴하는 지점이다. 현상은 진화가 아니라 실험자가 알고 있는 분야에서 발견된다.

어떤 프로그램에 스마트 폰을 만들라는 명령을 내려 보자. 이 프로그램은 여러 발전 단계를 시뮬레이션 한 후 결국 모든 종류의 스마트 폰을 통합하고 최적화한 가장 뛰어난 스마트 폰을 만들어 낸다.

최종 결과는 스마트 폰이지만 프로그램은 완전히 다른 결과를 생성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시뮬레이션하지 않는다. 즉, 스마트 폰 대신 소비자가 원하는 다른 것을 예측할 수 없다. 오로지 지정된 결과만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알바트로스의 진화를 시뮬레이션할 때, 결과는 오직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알바트로스 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알바트로스의 혼합물밖에 나오지 않는다.

마크스, 유어트, 뎀스키는 생물학적 진화가 맹목적인 자연 선택에 달렸으므로 완전히 새로운 결과를 도출할 수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원숭이가 진화하여 인간이 되었다는 것이 수학적으로 불가능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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