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주립 대학교의 독일 및 러시아 연구진은 알몸 두더지쥐의 수명 연장에 관한 비밀을 발견하고 인간의 노화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그들의 연구 결과는 유명한 과학 저널 중 하나인 생리학 리뷰(Physiological Reviews)에 실렸다. 독일과 러시아의 수학자와 생물학자 연구팀이 연구 결과를 저술했다.

이 연구는 모스크바 주립 대학의 블라디미르 스쿨라체프 교수와 빅토르 사도브니치 교수, 베를린 라이프니츠 연구소의 토마스 힐데브란트 교수가 주도했다.

그들의 연구는 알몸 두더지쥐, 특히 벌거숭이 뻐드렁니 쥐(Heterocephalus glaber)의 장수에 관한 획기적인 가설을 뒷받침한다.

아프리카 설치류인 이 쥐는 개인 발달 과정을 감속시켰으며 이로 인해 쥐의 인생 중 청년 시기가 확연히 늘어났고 설치류의 일반 생애주기가 연장됐다.

연구진은 이런 과정이 이미 인간에게서도 시작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를 제시했다. 인간의 수명과 호모 사피엔스의 번식기는 이미 인류를 위한 소위 "생물학적 시계"를 감속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인체 시계에서 일어난 감속은 인류 역사를 통해 어느 정도 추적 할 수 있다. 이는 청년 시기의 연장 및 수명 증가로 이어진다.

연구 관계자는 "이 연구는 러시아 과학 재단이 지원하는 '노아의 방주(Noah's Ark)'프로젝트 내에서 우리 대학교의 여러 부서가 협력하여 훌륭한 결과를 낸 사례다. 이 연구는 Belozersky Institute of MSU와 생물학 및 수학과 부서에서 공동으로 수행됐다. 이번 노령화 연구는 다양한 실제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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