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주립 대학의 연구원들은 종교를 다루는데 중점을 둔 방식으로 진화론을 가르치는데 사용되는 간단한 모듈이 진화론과 종교 사이의 비호환성에 대한 인식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원들은 ASU 생명 과학 대학 조교수인 새라 브라우넬(Sara Brownell)과 박사 과정 학생으로 있는 엘리자베스 반스(Elizabeth Barnes)로 구성됐다. 그들은 CBE 생명 과학지와 미국 생물학 교사지를 통해 그들의 연구 결과에 대한 여러 논문을 발표했다.

그들은 한 생물학 교실에서 문제의 모듈이 종교와 진화론이 서로 상충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학생들의 수를 절반으로 줄였다는 것을 발견했다.

해당 교실 학생들의 절반은 연구가 진행되기 전부터 종교를 갖고 있었다.

브라우넬과 반스는 학생들의 모든 견해를 경청하고 교실에서 종교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 학생들의 소속감을 크게 향상시키고 종교와 진화 사이의 갈등에 대한 인식을 완화시킨다는 결과를 밝혀냈다.

이번 연구 논문의 주 저자 반스는 "학교와 같은 공공 기관에서 행해지는 진화론을 다루는 수업의 강사와 학생들 사이를 연결해주는 고리가 끊어지고 있다는 증거가 점점 더 많이 발견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경우 생물학을 가르치는 강사는 무교인 경우가 많지만, 아직까지 많은 수의 학생들이 종교를 갖고 있다. 강사와 학생간의 이러한 불일치는 진화론을 가르치는데 큰 문제가 된다.

이번 연구는 3편의 일련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연구는 애리조나 주립대에서 진화론을 가르치는 교수진이 학생들의 종교적 신념과 견해를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여부를 알기 위해 해당 교수진이 강의를 진행하는 방법에 대해 조사했다.

두 번째 연구는 "종교를 갖고 있는 학생들이 생물학 수업을 어떻게 느끼는가?"를 조사했다. 세 번째 연구는 학생들에게 종교와 진화가 서로 상충할 필요가 없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설명하는 짧은 진화론 모듈을 사용한 결과에 대해 조사했다.

브라우넬은 "우리는 진화 생물학 분야를 대표하지 못하는 소수 인종집단이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2011년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에게 수여된 진화 생물학 박사학위가 단 한 건도 없었으며,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문화에는 종교적 신념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가 종교와 진화론 사이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갈등을 없앤다면 진화 생물학 분야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과학자들의 수를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과학은 다양성을 가져야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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