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아닌 우주에서 와인 주조가 가능할까? 나사는 가능성 있지만 지금 당장 실현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나사는 '베지(Veggie)'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채소 생산 시스템을 결성해 우주에서 재배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나사는 이를 통해 의도치 않게 우주 와인 생산의 가능성을 열었다. 우주 비행사들을 위한 영양가 있는 식단을 개발하는 것이 주 임무인 '베지' 프로젝트의 담당자들은 우주에서 와인을 생산하는 것이 주 목적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있는 얘기라고 전했다.

'Veggie' 프로젝트의 수석 연구원인 지오이아 마사(Gioia Massa)는"와인 생산에 쓰이는 포도 재배는 우리에게 흥미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라며 "우리는 USDA가 개발한 일부 키작은 과수를 연구 중이며, USDA가 키작은 포도 나무도 가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작물의 크기가 충분히 작거나 조명 등에 익숙해지도록 만들 수 있다면, 우주에서 포도 나무를 기르는 것도 분명히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마사는, 거대한 포도 나무가 자연 채광이 제한된 환경인 우주정거장이라는 공간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된다 하더라도, 포도를 수확한 뒤 발효시키는 것은 과학자들에게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발효라는 것은 혐기성 과정이므로 유체와 기체가 우주공간에서 잘 섞이지 않는다는 사실은 그 과정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발효과정을 위해서는 적절한 종류의 미생물을 주입해야 하는데, 우주공간에서의 발효는 분명히 실현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포도주를 정말 좋아하는 우주 비행사가 있다면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베지' 프로젝트는 우주 비행사에게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는 방법을 찾는 데 주된 노력을 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한 유일한 생산작물인 난쟁이 토마토는 언제든지 진행될 수 있는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한편, 난쟁이 토마토 씨앗은 2018년 국제 우주 정거장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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