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목표를 가지는 것이 수면 장애를 줄이고 잠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일리노이아 노스웨스턴대 파인 버그 의학 대학의 신경학 부교수 제이슨 옹은 "사람들에게 삶의 목적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킨다"며 "특히 불면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고 말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60세~100세 사이의 823명을 대상으로 삶의 목적과 수면의 관계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자신의 삶이 의미가 있다고 여기는 사람 중 63%가 수면 무호흡증을 겪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2%는 수면장애가 없었다. 수면의 질 역시 양호했다. 연구팀은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이 모두 노년층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실험 결과는 모든 연령층의 사람들에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수면 장애는 알츠하이머, 비만, 심장병, 당뇨병, 감기, 독감 등의 많은 질병과 연관돼 있다. 불충분한 수면이 미치는 경제적 손실도 크다. 영국의 경우 노동자의 불충분한 수면으로 인한 손실이 GDP의 1.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인의 수면 질이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밝혀진 좋은 잠의 비밀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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