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푸짐하게 먹는 식습관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캘리포니아 공중보건대학 로마린다대 연구팀은 체증 증가에 있어 식사빈도와 식사시점 등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발표했다.

실험은 '재림일 교인 건강연구2(AHS-2)'에 참가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재림일 교인 건강연구2'는 미국과 캐나다에 사는 제7일 안식일교에 속하는 9만 6,000명의 건강생활을 모니터링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안식일 교인의 고혈압, 심장질환, 암, 당뇨병 발병 위험은 일반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는 안식일 교인들의 독특한 식습관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연구는 안식일교에 소속돼 있는 30세 이상의 성인 5만 660명을 대상으로 식사 주기, 식사 시점 등과 체질량지수(BMI)와의 관계를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7년 동안 실험 참가자들의 식습관과 건강상태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됐고 실험 대상의 병력, 식습관 등의 기초조사를 토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타나는 주요한 건강상태 변화 등을 체크했다. 최종 설문에서는 참가자들의 식사 빈도와 식사 시간 등을 보고하도록 했다.

그 결과 하루에 한 끼 혹은 두 끼를 정기적으로 먹는 사람들이 하루 세끼 이상을 먹는 사람들보다 BMI지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식을 포함해 더 많은 식사를 할 경우 체중 증가는 분명했지만 아침을 건너뛰는 사람들보다는 아침식사를 꾸준히 먹는 사람들이 체중감량이 더 컸다. 여기서 가장 주목할 것은 점심이나 저녁보다 아침을 푸짐하게 먹는 참가자들의 BMI 감소가 더 컸다는 사실이다.

연구팀은 BMI와 연령 사이에도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60세 이하의 젊은 참가자들의 경우 체중 증가가 컸지만 60세 이상의 경우에는 BMI지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강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저녁을 건너뛰고 길게는 18~19시간의 공복기를 유지하는 것이 체중감량에 효과적이다. 아침과 점심 사이의 5시간 혹은 6시간의 간격을 두거나 간식을 삼가는 것 또한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더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비결이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리서치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