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 줄기 세포의 DNA 염기쌍을 추가, 제거 또는 교체할 수 있는 인간 생식세포계열의 유전자 편집을 위한 임상 실험이 미래에 허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엄격한 감독하에 심각한 경우로만 한정될 예정이다.

인간 게놈 편집은 이미 기초연구분야에서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유전성이 없는 세포를 포함한 임상응용분야의 경우 실험과 개발이 초기 단계에 와 있다.

하지만 이 치료법은 오직 환자들을 대상으로만 적용돼야 하고 관련된 윤리 규범과 유전자 치료요법 개발에 관한 규제에 근거해 질병과 장애의 치료나 예방을 위해서만 활용돼야 한다. 감시 당국은 의도된 용도의 이익뿐 아니라 위험성도 고려해 체세포 응용의 안전성과 효능을 엄격하게 평가해야한다.

그러나 애초 의도한대로가 아닌 체력 향상과 같은 인간의 특성과 능력 향상이나 심지어 지능 향상과 같은 '불가능한 용도의 경우' 등에서 이러한 기술이 활용되거나 남용될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

생식세포의 게놈 편집은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많은 영역이다. 유전적 변화가 차세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정란이나 생식세포의 게놈 편집은 "윤리적으로 불가침 한 선"을 넘을 가능성이 가장 큰 영역으로 간주된다.

인간 재생산을 방해할 것이라는 우려를 포함해 자칫 장애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유전자를 선별하는 형태로 남용될 것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그러나 생식세포 게놈 편집은 유전질환을 보균한 일부 부모들에게 부모의 유전적 영향을 받지 않은 건강한 아이가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사실 유전 가능한 배아 편집이 실제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영향력 있는 과학자들의 모임인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는 보고서를 통해 "시험을 위한 적절한 위험 및 이익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초기 배아, 난자, 정자 또는 전구 세포에 대한 유전체 편집은 "가까운 장래에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현실적인 가능성"이라며 유전 가능한 게놈 편집의 임상활용 가능성은 열어놨다.

다만 임상응용 전에 전사회적인 활발한 논의를 전제로 합리적인 대안이 부재한 경우나 심각한 질병이나 상태를 유발하는 유전적인 요인이 증명 된 경우 등으로 엄격하게 제한돼야 한다고 말했다.

"게놈 편집 연구는 대단히 국제적인 시도이며 모든 국가는 잠재적인 임상적 응용이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고 적절한 감독과 규제의 대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리차드 하인즈 하워드 휴즈 의학 연구소 연구원과 다니엘 케이 루드위그 메사추세츠 공과 대학교 암 연구 교수는 말했다.

"이러한 주요한 원칙과 책임은 각국의 과학 공동체와 규제 과정에 반영되어야 하며 게놈 편집에 관한 국제적인 조정은 규제의 일관성을 높여 줄 것이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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