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정원(출처=픽사베이)

최근 들어 집안 실내식물이 천연 인테리어 소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선인장은 관상용뿐 아니라 유지 관리도 덜 들어 많이 선호되는 품목 가운데 하나다. 극한의 기후인 사막에서나 제대로 생존할 것 같지만 실내에서도 선인장은 쉽게 번식하고 자랄 수 있다. 가시투성이 선인장의 매력에 대해 알아보자.

키 큰 매력, 사와로 선인장

광활한 사막이 펼쳐져 있는 미국 애리조나나 캘리포니아, 혹은 멕시코의 소노라주에 가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큰 크기의 선인장이 있다. 바로 사와로 선인장으로, 약 10~20m에 이르는 큰 키를 자랑한다. 이 선인장은 열과 물이 부족한 기후에서도 잘 견디고 자라도록 구성됐다.

큰 키만큼 성장도 더디다. 최고치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에 걸쳐 매우 느리게 성장한다. 수명도 길어 보통 150년 이상까지 살 수 있다. 또한 조류와 작은 포유류에게는 둥지와 서식지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처럼 거대한 사이즈로 인해 집에서는 기르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사와로 선인장(출처=게티 이미지)

선인장의 활용

선인장은 실내 인테리어를 위한 장식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지만, 일부 선인장 종은 질병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선인장 자체를 섭취할 수는 없지만, 약으로는 충분히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특정 열매와 잎은 멕시코 음식 같은 일부 요리에는 훌륭한 재료가 되기도 하는데, 특히 멕시코의 노팔 선인장은 식이성 섬유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여겨진다. 식품 외에도 변비나 다른 유형의 염증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선인장 잎

대부분의 선인장 잎은 요리나 전통적인 약물의 형태로 많이 활용된다. 신체와 건강에 유익한 많은 영양가를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선인장 잎을 복용하면 신체의 혈당 지수를 안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당뇨병과 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체중 감량과 소화력을 향상시키는데도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선인장 잎(출처=픽스니오)

선인장의 효능

선인장 자체로는 섭취가 불가능하지만, 꽃이나 열매, 잎은 당뇨병, 고혈당, 높은 콜레스테롤, 비만 같은 질환에 좋은 효능을 보인다. 이외에도 숙취나 대장염을 완화시키는데도 효과가 좋다. 백년초의 경우 변비와 소화기 장애 치료에 좋은 치료제가 된다.

선인장의 꽃말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선인장 꽃과 관련된 상징적인 꽃말을 만들어내고 해석하며 그 상징성을 부여해왔다. 가령 사막의 외로움이나 힘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하기도 하고, 극한 상황에서 번식하는 특징을 따 고난의 인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선인장을 사람의 성적 매력으로 뜻하기도 하고, 한편에서는 신체 접촉의 회피에 관련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특히 일본의 경우 정욕의 상징으로 여겨, 성적 매력이 있는 사람에게 선인장을 선물로 주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선인장의 의미가 어떻게 해석되든, 중요한 것은 선인장이 사막의 상징으로 영원히 지속할 것이란 점이다.

▲백년초 열매(출처=플리커)

집안 인테리어

선인장 화분은 집의 어느 곳에 놔도 데코레이션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요즘은 미니어처 크기의 화분이 많이 출시돼 있어 특히 인기가 높다. 색상도 옅은 색부터 어두운색까지 다양하고 밝은색의 꽃이 포인트를 더한다.

한가지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극한의 환경에서 살기 때문에 이런 마르고 건조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가령 너무 물을 많이 주면 오히려 선인장이 손상될 수 있다. 이에 화분을 볼 때는 밑에 배수구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온도가 너무 낮거나 물이 많으면 선인장은 쉽게 부패할 수 있다.

▲미니 선인장 화분(출처=픽사베이)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이찬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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