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25%의 인구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유전자 변형이 우울증을 발생시킬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poE4(apolipoprotein-E4)라고 불리는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이 그것이 없는 사람에 비해 인생 후반기에 우울 증상이 발생할 확률이 20 %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는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교 연구팀이 수행한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53 세에서 71 세 사이의 3,203 명의 건강 및 복지 자료를 수집해 분석했다. 이 데이터의 출처인 위스콘신 종단 연구는 1957년 위스콘신 고등학교 졸업생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건강, 관계, 사망률에 대해 조사한 장기 연구결과다. 분석 결과 ApoE4를 가진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 많은 우울증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애초 ApoE와 우울증과의 잠재적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 ApoE 유전자 변이가 몸이 콜레스테롤을 다루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연구결과 고 콜레스테롤, 고혈압 및 고혈당과 같은 혈관계 위험도 역시 우울증의 위험을 증가 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혈관 부하는 혈액과 영양분이 신체와 뇌 전반에 전달되는데 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연구결과 ApoE4과 부실한 혈관 건강이 복합적인 위험을 만들지는 않지만 둘 모두 독립적으로 우울증의 가능성을 증가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ApoE4가 통계적으로 우울증을 발생시킬 확률을 높이는 것은 맞지만 이것이 결정적인 것은 아니며 유전자를 바꾸는 것을 불가능하지만 이는 얼마든지 통제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연구결과가 이미 동일한 주제에 관한 기존의 연구에 명확성을 더해 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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