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지고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났다면? 여름철 발병률이 급증하는 저혈압에 걸렸을 수 있다. 특히 일시적으로 두통 및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기립성저혈압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지만, 자주 겪는 사람일수록 10년 내 사망 가능성이 높아져 올바른 관리가 필요시 된다. 더운 여름에 자주 나타나는 저혈압, 수축기·이완기 수치와 증상 및 원인, 저혈압에 좋은 음식까지 알아보자.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저혈압(출처=게티이미지뱅크)

더운 여름, 어지럼증 유발하는 저혈압

저혈압은 정상보다 혈압 수치가 낮아지는 질병으로 어지럼증부터 실신까지 다양한 증상이 동반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게 된다. 고혈압에 비해 위험성이 잘 알려지지 않은 저혈압은 중증의 경우 ▲심혈관질환 ▲패혈증 ▲당뇨병을 유발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저혈압은 더운 여름철에 발생률이 높아져 초기 증상과 올바른 관리법을 미리 숙지해두는 게 좋다.

정상혈압 VS 저혈압 수치

정상 혈압 수치는 수축기 120mmHg, 이완기 80mmHg인 반면, 저혈압 수치는 수축기 100mmHg 이하, 이완기 60mmHg 이하로 나타난다. 평소 저혈압을 앓고 있다면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기립성저혈압은 눈앞이 까매지며 현기증을 겪게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앉았다 일어났을 때 발생하는 '기립성저혈압'

저혈압은 원인에 따라 ▲속발성 저혈압 ▲본태성 저혈압 ▲기립성 저혈압으로 나뉜다. 속발성 저혈압은 기존의 앓던 심장질환이나 폐질환에 의해 저혈압 증세가 나타난다. 원인이 불명확한 본태성 저혈압은 체질성 저혈압으로도 불리며 흔히 몸이 마르고 근육량이 적은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은 유형이다. 마지막으로 기립성 저혈압은 장시간 앉거나 누워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났을 때 발생한다. 눈앞이 까매지고 순간적인 어지럼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 밖에도 혈압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현기증 ▲시력장애 ▲전신 힘 빠짐 등의 저혈압 증상을 겪을 수 있다. 기립성 저혈압은 평소 혈관 질환이 없더라도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했을 때 나타난다. 약물 치료가 권장되는 속발성 저혈압, 본태성 저혈압과 달리 기립성 저혈압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기립성 저혈압이 지나치게 자주 나타난다면 혈액 순환에 이상이 생겼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진은 기립성 저혈압을 앓는 경우 10년 내 사망 위험성이 64%까지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저혈압 증상 및 원인은?

저혈압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기력함과 ▲두통이다. 경우에 따라 ▲불면증을 겪기도 하며 맥박이 느리게 뛰다가 실신을 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시력장애 ▲구역질 ▲변비는 저혈압의 증상이다.

저혈압에 좋은 음식은?

▲토마토는 고혈압과 저혈압 모두 효과적이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1. 토마토

고혈압에 좋은 토마토는 저혈압에도 효과적이다. 이는 리코펜 성분이 활성산소를 제거해 혈관을 보호하고, 이로 인해 혈액 순환을 원활히 돕기 때문이다.

2. 인삼

인삼은 혈압을 높이는 효능이 있어 자주 섭취할 경우 저혈압에는 효과적이지만 고혈압 환자에게는 해로운 작용을 한다. 인삼이 저혈압에 좋은 이유는 인삼의 진노세사이드 성분이 혈관을 확장해 혈액 순환을 개선하기 때문이다.

3. 마늘

마늘은 혈압을 정상 수치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저혈압 뿐 아니라 고혈압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마늘의 스코르디닌 물질은 신진대사를 높여 무기력함이 나타나는 저혈압 증세를 완화할 수 있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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