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자주 사용하는 전자제품 중 하나가 바로 '에어컨'이다. 겨울철에는 사용 빈도가 적은 만큼 꽁꽁 묵혀 두지만, 여름철만 되면 어김없이 그 효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사용 빈도수에 비해 청소는 게을리하기 쉬운 제품 또한 에어컨이다. 아무리 겉만 깨끗이 닦아도 속이 더러우면 말짱 도루묵이다. 먼지를 걸러내는 필터 청소가 가장 중요하다. 필터가 깨끗해야 공기 중의 먼지 수준도 달라지게 된다.

▲필터는 햇빛이 아닌 그늘에 말려야 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에어컨 필터 청소는 주기적으로

에어컨 필터는 주기적으로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에어컨 전면 커버를 열면 반투명한 필터 망이 나온다. 이 필터를 떼어 진공청소기나 솔로 먼지를 털어낸다. 이후 흐르는 물로 씻어내거나, 중성세제를 푼 물에 30분 정도 담갔다가 칫솔로 살살 닦아낸다.

다 씻은 필터는 물기를 제거해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말려준다. 햇빛에 말리면 변형될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그늘에 두는 것이 좋다.

▲냉각기 습기를 제거해주지 않으면 곰팡이 필 가능성이 높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냉각기 청소도 필요해

에어컨은 실내의 더운 공기를 빨아들여 냉각시킨 후 다시 찬 공기로 내보내는 원리로 작동된다. 이 과정에서 송퐁구와 냉각핀 등에 습기가 맺힐 수 있다. 이때 습기를 제거해주지 않으면 곰팡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냉각핀에 먼지가 쌓이면 냉방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기세도 많이 나오게 된다.

냉각기 청소는 생각보다 쉽다. 베이킹 소다를 탄 물을 분무기에 넣어 소량 뿌려준다. 이후 5~10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솔로 닦아주면 된다. 청소를 마쳤다면 송풍 기능을 작동해 1시간 정도 습기를 모두 제거한다.

▲실외기 주변은 항상 깨끗하게 유지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간과하기 쉬운 실외기 청소

대부분의 실외기는 밖에 위치하고 있어 이물질이 끼기 쉽다. 실외기 주변의 낙엽, 쓰레기, 먼지 등은 화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필터만큼 관리가 중요하다. 냉각판에 물을 뿌려 먼지를 씻어내고 솔을 이용해 닦아주면 된다.

▲에어컨은 소비전력이 크므로 반드시 벽면 콘센트를 이용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에어컨 사용 시 주의할 점

에어컨 전원은 반드시 멀티탭이 아닌 벽면 콘센트에 꼽는다. 소비전력이 커 과열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비가 온다고 실외기를 비닐 등으로 덮어서도 안된다. 이 또한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이다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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