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중심, 문경(출처=게티이미지뱅크)

문경은 경상북도 서북부에 있는 도시이며 인구는 7만 3천여명, 옛 석탄산업의 중심지였으며 문경새재가 유명하다. 동쪽에 예천군, 남쪽에 상주시, 서쪽에 괴산군, 북쪽에 충주시가 있다. 옛 조선시대에는 영남지방의 산들과 사람이 오르내리던 중요한 길목이었다. 과거길에 나선 선비들이 합격을 염원해 '기쁜 소식을 듣는다'라는 뜻이 지명에 담긴 이 지역을 넘어 한양으로 오르곤 했다고 전해진다.

▲영남의 관문, 문경새재(출처=게티이미지뱅크)

아름답고 운치 있는 길, 문경새재

문경새재는 옛날에는 영남대로 상의 가장 높고 험한 고개였지만, 지금은 맨발로도 거닐 수 있다. 제1관문인 주흘관에서 조극관을 지나, 조령관까지 이어지는 6.5km의 새재 옛길은 국가 명승 제32호로 지정될 만큼 경관이 뛰어나다. 주변을 둘러보면 임진왜란 때 신립장군이 진을 쳤던 이진터, 신,구 경상감사가 만나 업무를 인수인계하던 교귀정, 길손들의 객사였던 조령원터 등 선인들의 자취와 유적이 길을 따라 이어진다

▲문경에서 즐길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출처=게티이미지뱅크)

관광, 휴양, 스포츠도시의 꿈을 가지고 있는 문경

새재 외에도 문경에는 보고 즐길 거리가 많다. 과거 석탄을 나르던 철도를 활용한 철로자전거가 운행되고 있어 옛 탄광도시의 정취를 맛볼 수 있고 고요리 단산에는 활공랜드가 조성되어 있다. 이륙장까지 접근이 쉬운데다 안정적인 상승 기류로 사시사철 모든 방향에서 활공이 가능해 행글라이딩과 패러글라이딩의 최적지로 꼽힌다. 이 외에도 고구려 궁을 재현해놓은 가은오픈세트장,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사격장, 짚라인 등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여러가지 숙박, 휴양시설도 잘 갖춰져 있으며 문경온천관광지에서는 칼슘중탄산천과 알칼리성 온천수 두 가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이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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