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련의 미생물학자들이 특정 곰팡이가 목재를 먹고 화학물질을 생산해내는 것을 입증했다.

이 방법은 갈색 부패 곰팡이가 목재를 소화하고 그것을 재활용하는 독특한 메커니즘에서 착안했다.

미 매사추세츠대 배리 구델은 생물 연료를 위한 바이오테크놀로지 저널 11일 자를 통해, "곰팡이 촉매 발견은 화학물질 생산의 새로운 혁신이다"고 밝혔다.

구델 박사는, 우리의 곰팡이 전환 시스템 연구는 생물 연료 분야에 상당한 혜택을 줄 수 있으며, "천연화합물 또는 천연에너지 제품을 위한 생물정제소에서 사용 가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생물 연료를 통한 화학물질 생산에는 인위적으로 만든 효소가 필요했다.

그러나 구델과 동료들은 갈색 부패 곰팡이가 생물 연료 분해에 필수적인 효소와 비슷한 효과를 발휘하는 비-효소 성 성분을 분비하는 것을 밝혀냈다.

이렇게 생성된 성분은 건물용 목재를 분해하여 하이드록실 라디칼을 생산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된다. 하이드록실 라디칼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산화제이며 인체에도 무해한 걸로 알려져 있다.

구델 연구팀의 일원이자 매사추세츠대 농식품 환경센터 이사 조디 젤리슨 박사는 치밀한 조사를 통해 곰팡이가 생물 연료를 분해하여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과정을 밝혀냈다.

젤리슨 박사는 투사전자현미경, 원자 현미경은 물론 주파수 스펙트럼 분광법까지 동원해 갈색 곰팡이를 분석했다.

젤리슨 박사는, "이 곰팡이는 비-효소 반응을 통한 재생 과정에서 생물 연료 분해에 유용한 착이온을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갈색 부패 곰팡이는 전 세계에서 발견되며, 북미에서도 매우 흔하게 관찰된다. 특히 침엽수의 부패와 분해에는 갈색 곰팡이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구델은 대부분의 미생물이 분해를 위해 효소에 의존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효소는 분해를 위해 많은 질소를 요구하며, 생물 연료를 통한 화학물질 생산의 비용 상승을 초래한다. 구델 박사는, "우리가 개발한 방식은 기존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구델 박사가 개발한 갈색 곰팡이를 이용한 비-효소 성 분해법은 앞으로 생물 연료를 기반으로 한 화학물질 생산의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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