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평균수명은 82세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국립암센터 통계에 따르면 남자는 평균수명인 79세까지 생존할 경우 약 38%가 암이 발생할 수 있고 여성은 85세까지 생존할 경우 약 32%가 암에 걸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은 미리 생활습관을 개선해서 발병률을 낮추거나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서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최선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이 발병할 경우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때 암보험에 가입하면 그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다.

암보험이란 암이 원인이 되어 입원 또는 사망할 경우 피보험자에게 보험금이 지급되는 상품이다. 생명보험은 사망 시 보험금이 지급되지만 암보험은 보험기간 동안 암 치료비, 암입원비, 사망 보험금 등이 지급된다. 특히 암보험은 국민건강보험에서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항목 입원비, 검사비, 간병비까지 전반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어 실비보험 만큼이나 가입률이 높은 상품이다.

또한 암보험 가입 기간은 길게 두는 것이 좋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3세이다. 이중 30% 이상이 암을 진단받는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가급적 100세까지 보장해주는 상품을 가입한다. 암보험 가입 시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은 비갱신형 여부다. 비갱신형의 경우 초기 보험료가 갱신형에 비해 더 높지만 초기 보험료 그대로 만기까지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물가상승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비갱신형이 더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보장되는 암 종류에 대해서도 따져본다. 보험회사는 발병률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 등에 대해 일정 비율만 보장한다. 일부 암의 경우 특약으로 가입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보험사나 상품에 따라 암 종류에 대한 진단비는 큰 차이를 보인다. 더불어 전이암이나 2차암 등은 특약으로 가입 가능하니 별도로 확인해서 만약을 대비할 수 있도록 조취를 취하는 것이 좋다.

암보험 면책기간에 대해서도 확인한다. 암보험은 암에 걸린 사람이 가입해 보험금을 수령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약 후 90일 동안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 면책기간이 존재한다. 이 기간에는 암을 진단받았더라도 보험금을 수령할 수 없다. 보험사마다 상이하지만 보통 가입 후 1~2년 동안은 일정 비율로 보험금이 지급돼 100% 수령이 어렵다.

최근 금융소비자원이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던 암보험 약관 보장 범위를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암의 직접치료 의미를 구체화해 암보험 약관에 반영한다는 내용이다. 금감원 개선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출시되는 암보험 상품들은 암의 직접치료 여부와 상관없이 암진단을 받고 요양병원에 입원하면 입원 보험금을 지급받게 된다. 다만 내년에 출시되는 개정 약관은 새로운 가입자에 한해 적용되기 때문에 기존 가입자들은 개별적으로 금감원 분쟁조정위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암보험 가입시에는 지인의 추천이나 경우를 무조건 신뢰하기보다 가족력이나 자신의 현재 조건에 따라 약관을 꼼꼼히 따지는 등 암보험 비교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김유례 기자]

저작권자 © 리서치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