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르시스트의 속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나르시스트들은 불가능한 목표를 세우 특성을 보였고 승부욕에서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이는 경향을 나타냈다. 영국 뱅거대학 스튜어트 비티 교수는 "나르시시즘의 패배하지 않으려는 성향에 대한 심리학적인 이유가 있다"라며 "보통 사람은 현실적인 목표를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세운다"라며 "당면한 과제에서 스스로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기 위해 자신의 장단점을 고려하여 필요한 부분을 개선한다. 하지만 나르시시스트들은 그렇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미 메사추세츠대학의 수잔 휘트번 심리학 교수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수치심을 비정상적으로 자주 느끼는 사람들은 대처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나르시시스트들은 현실을 부정하고 자기만족에 빠질 수 있고 전혀 노력하지 않았음에도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자랑할 수 있다. 휘트번은 "나르시시스트들은 스스로가 정한 비현실적인 목표를 결코 이룰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의 태도를 바꿔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나르시시스트들은 어려움을 겪거나 실패한 모든 일에 대해 열심히 시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를 확증하기 위해 플레이스테이션3와 그란투리스모5를 사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심전도 장치에 연결된 상태에서 게임을 하도록 지시받았다. 연구원들은 참가자들의 심장 박동수를 측정하고 변동성 지수를 종합했다. 참가자들은 게임 결과를 점수판에서 확인할 수 있었고, 실험이 끝난 후에 통계적 피드백을 요청받았다. 그들의 실제 게임 플레이도 추적되어 경주 시간이 기록됐다.

비티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실험기간 동안 얼마나 노력을 기울였는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러고 나서 나르시시즘 심리 검사를 진행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나르시시즘의 증상이 심한 참여자들은 다른 참여자들과 비교해 불필요하게 높은 기대치를 설정했다. 특히 스스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변명하는 사람들의 성적은 형편없었다.

연구팀은 "나르시시스트들은 현재의 성과 기준을 거의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실제 성과가 아닌 미래의 기대치를 부분적으로 나타낼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패 인정을 기피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지만, 나르시시스트들은 실패를 인정하기 두려워한다. 나르시시스트로 진단받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는 경향이 있으며 어떻게든 다른 사람들에게 존재감을 내비치고 싶어한다. 경쟁에서는 대해 승부욕을 불태우며 절대 지지 않으려고 애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은 보통 사람에게도 나타난다. 예를 들어 친구와 게임을 할 때, 승부욕에 불타오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경쟁심은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 표출될 수 있는 나르시시즘의 친숙한 측면이지만, 경쟁심을 넘어서서 나르시시스트의 마음 속에 분노가 폭발할 때는 심각한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또한 나르시시스트적인 면모가 있다고 여겨지며, 전문가들은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달리 말하면, 극단적인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르시시즘에 빠지게 되면 드러나는 증상을 이해하고 스스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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