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회복탄력성을 구축한다는 것은 관계문제, 재정적 스트레스, 개인 신변과 관련한 외상, 역경, 위협, 비극 등의 주요한 스트레스를 수용하거나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행위를 말한다.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행위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중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과학적 연구의 초점은 어떻게 아이들에게 이러한 자질을 길러줄 수 있을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통 아이들이 스트레스에 더 취약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중년의 성인들도 이혼, 부모의 죽음, 직장에서 겪는 어려움 등으로 인해 정신적 긴장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회복탄력성은 주어진 상황에서 한 사람이 강화시킬 수 있는 정신적 근육과 유사한 것이다. 보통 성인들은 아이들보다 더 큰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있다. 성인들의 감정통제 능력이 아이들보다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

탄력성을 촉진하기 위한 완벽한 순간은 사소한 혹은 중대한 위기가 닥쳐왔을 때 그 순간을 극복하는 것이지만 한 사람이 위기 동안 혹은 위기 후에 빠른 정서적 회복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최근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중년기 삶의 회복탄력성을 기르기 방법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먼저 상황을 재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뉴욕 아이칸 의과 대학의 회복 연구원인 데니스 차니스는 총에 맞았던 경험을 토대로 상황 재구성 능력에 대해 강조했다.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재구성하고 비극을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스스로 삶을 재구성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다. 하버드 대학의 연구결과는 더 나은 성취와 성공을 위해 스트레스를 연료로 삼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무시하는 사람들보다 스트레스 관리 능력이 더 뛰어나고 업무 수행 능력도 뛰어남을 증명했다.

낙관적인 태도를 갖는 것도 필요하다. 낙천주의는 일부 유전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많은 과학적 증거들은 그 또한 학습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이는 자칫 뻔한 이야기로 들릴 수 있지만 부단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주변에 긍정적인 사람들을 많이 두는 것으로 가능하다. 다만, 낙천주의가 현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을 수용하되 그것을 긍정적인 기회로 승화시키는 것이 낙관적인 삶의 태도의 핵심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생의 어려움을 개인적인 일로만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삶의 역경의 순간에 사람들의 시야는 극도로 좁아진다. 자칫 삶의 모든 어려움이 자신만 겪는 일이라 생각해 모든 비난의 화살을 스스로에게 돌리는 우를 범한다. 그러나 인생의 어려움은 누구나 겪는 것이고 이 역경이 반드시 끝난다는 사실 또한 인생의 중요한 진실이다. 중요하게 상기해야 하는 것은 이 시간들을 통해 스스로의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는 것이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훗날 또 다른 어려움의 순간을 만날 때 반복되는 실수에서 벗어나게 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어려운 순간에 처했을 때 타인의 지원은 많은 도움을 준다. 위기의 순간에 처했을 때 강력한 지원 네트워크를 가진 사람들의 위기대처 능력이 현저하게 높아진다는 과학적 증거들이 존재한다. 이는 내가 다른 사람을 지원할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2017년에 미국 참전 용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감사하는 마음, 뚜렷한 목적의식, 이타주의를 가진 사람들의 회복탄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어려운 과거를 극복했던 순간을 기억하는 것, 지나친 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스스로 관리하는 것 등이 삶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산책을 하거나 친구와 점심을 먹는 등의 일상적인 활동을 지속하고 또한 가끔은 철인 3종 경기와 같은 어려운 도전을 통해 성취감을 경험해볼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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