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들빼기는 산기슭, 길가 등에서 자란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가을에 나는 고들빼기를 이용해 만든 고들빼기김치는 양념깻잎만큼이나 인기가 많다. 특히 풍부한 고들빼기 영양성분과 함께 쌉싸름한 맛은 집 나간 입맛도 다시금 돌아오게 한다. 고들빼기 유래는 최초에 <동의보감>에서 '고채'라고 일컬어졌고, 이는 고도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다가 점차 '고독바기', '고들빼기'라는 이름으로 진화해갔다. 우리나라의 남쪽 지방에서 주로 자라며, 산기슭이나 길가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친숙한 식물이다. 고들빼기는 고들빼기김치나 나물 등으로 먹으며 주로 전라도 지역에서 섭취하는 음식이다.

▲고들빼기에는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다(출처=플리커)

고들빼기 효능

고들빼기김치에는 다양한 효능이 있다. 고들빼기김치에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여기에는 장의 점막에 유해성분이 접촉하는 시간을 줄여주며 좋지 않은 성분은 흡착하는 효능이 있다. 더불어 콜레스테롤 흡수를 낮추는 효능도 가지고 있다. 고들빼기 영양성분 중에는 비타민이 들어있어 감기 예방에나 피부미용에도 일조한다. 고들빼기김치는 잠을 쫓기도 하여 잠을 잘 시간이 모자란 경우에도 먹을 수 있다. 평소 소변을 잘 보지 못하여 불편한 경우에도 고들빼기로 만든 김치나 나물을 먹으면 효능을 볼 수 있으며, 고들빼기김치에 들어있는 토코페놀 성분은 암세포가 자라나고 증식하는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여러모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고들빼기를 만들기 전 소금물에 30분간 절여준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순천고들빼기김치 만드는법

고들빼기와 몇 가지의 재료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고들빼기김치를 만들 수 있다. 순천고들빼기김치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레시피에 대해 알아보자. 만약, 고들빼기 특유의 쓴 맛이 싫다면 소금물에 2~3일정도 담가주는 것이 좋다.

1. 고들빼기의 잔뿌리를 제거하고 뿌리에 있는 이물질과 흙을 흐르는 물에 모두 씻어낸다.
2. 썩거나 노랗게 변한 잎도 함께 제거한다.
3. 30분 동안 고들빼기를 소금물에 담가준 다음 고들빼기를 물에 잘 헹구어준다.
4. 물과 찹쌀가루를 3:1 비율로 섞어 찹쌀풀을 만들어준다.
5. 고춧가루와 새우젓, 까나리액젓, 다진마늘, 설탕, 물엿, 까나리액젓, 쪽파를 넣어 양념을 만든다.
6. 고들빼기를 넣고 손으로 버무리며 고들빼기에 양념이 고루 묻도록 한다.
7. 통깨를 뿌려 섞어준 후 마무리한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김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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