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스타트업인 블록체인기술연구소(IBCT, 대표 이정륜)가 EOS Software를 기반으로 장점은 보유하고 단점은 보완한 새로운 EOS Multiverse인 EOS CHROME(이오스 크롬)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오스 크롬은 기존 이오스 합의 알고리즘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IBCT에서 내놓은 EOS 기반의탈 중앙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기존 이오스의 합의 알고리즘에서는 BP를 선정하는 투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이오스 투표율이 60% 이상 돼야 네트워크에 참여한 이들의 의견이 반영된다고 볼 수 있는데, 현재 투표율은 22% 수준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산을 많이 가진 고래 투자자들이 영향력을 발휘해 BP 선정에 개입할 수 있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현재 EOS 네트워크 내 BP 투표를 진행한 상위 10위 고래 투자자들이 전체 EOS 토큰 발행량의 5.66%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근거다.

이에 이오스 크롬은 이오스 자본과 투표 기능을 분리하고 투표 참여 활동을 댑과 연동하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암호화폐 거래소에 등록돼 다른 암호화폐와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거래 수단용 코인, 그리고 블록 생성자 투표와 투표 참여에 대한 보상으로 활용하는 크로마이트 코인 두 가지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우선 이오스 크롬은 '번앤언(Burn & Earn) DPoS'이라는 합의 알고리즘을 통해 투표의 실효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블록 생성자 투표에 참여하려면 크로마이트 코인을 소각해야 하는데, 1개의 크로마이트 코인을 소각하면 30개의 블록 생성자에게 투표할 수 있다. 소각한 크로마이트 갯수에 따라 새로운 댑 코인을 보상받게 된다.

이처럼 이오스 크롬 생태계는 D-App (decentralized application)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며, 메인 블록체인 플랫폼과 D-App 생태계가 연동 되는 구조로 설계 되어, 파트너쉽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게 된다. 댑은 블록체인에서 작동하는 프로그램 또는 서비스를 말한다.

또한 이오스 크롬은 EOS CHROME은 차세대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인 Inter-Contract Communication(ICC)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스마트 컨트랙트의 계약 조건 자동 집행을 넘어, 사람들이 자신의 정보를 다양한 실생활 교류에 선택적 공유를 가능하게 한다.

IBCT는 앞으로 블록체인의 공공적인 면을 부각시켜 기술 공유와 인재 양성에 기여하는 한편, 한국 블록체인 인프라를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에 내놓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신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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