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된 EBS1 '명의'에서 '오목가슴, 꼭 수술해야 하나요?'편이 방송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오목가슴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목가슴은 가슴뼈의 선천성 기형 중 가장 흔한 증상으로 가슴이 선천적으로 과도하게 함몰된 기형을 말한다. 이러한 오목가슴은 일부 환자에서 가족력과 관련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가족력은 대부분 무관하다고 밝혀졌다. 그러면 오목가슴이 어떻게 나타나게 되는지 증상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대표적인 오목가슴 증상으로는 심장 부정맥, 소화불량,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난다. (사진=ⓒGetty Images Bank)

오목가슴 원인은?

300~400명 중 1명꼴로 발병하는 선천성 질환인 오목가슴은 보통 출생 때부터 바로 나타나며 점점 진행된다. 이러한 오목가슴의 원인은 주로 늑연골이 과다 성장되어 늑연골이 뒤틀리고 가슴 안쪽으로 앞가슴이 함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발생 원인에 대해 명백히 밝혀진 것은 없다. 오목가슴의 발생 빈도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면 여자보다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약 4~8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목가슴증상

일반적으로 오목가슴의 증상은 유아기와 청소년기에는 별다른 불편 없이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간헐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변형된 흉곽 부위의 통증, 운동시 흉통, 심계항진, 심장 부정맥, 소화 불량, 호흡 곤란, 식사 곤란, 어지러움 등이 있지만 비특이적 증상일 경우가 많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호흡기 질환 및 성장발육을 방해할 수 있어 치료를 위해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오목가슴을 가진 환자들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흉곽이 함몰되는 오목가슴으로 인해 심장과 폐에 대한 압박이 심화되고 이로 인해 심장의 자리 이동이나 척추 변형과 같은 근골격계의 변형이 초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근골격계의 변형으로는 경추의 이상이나 흉추의 만곡증 혹은 측만증이 유발되고, 운동 시 혹은 평상 시 호흡곤란이나 피로감 등이 악화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신체 기형에 대한 스트레스로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오목가슴 수술

오목가슴의 치료법으로는 자세교정 및 운동, 보조기를 이용하는 등 비수술적 치료도 있지만, 가장 확실한 오목가슴 치료방법은 수술이다. 오목가슴 수술방법으로 움푹 들어간 부위에 실리콘 백을 삽입하는 실리콘 삽입술, 늑연골과 흉골을 교정해주는 라비찌 수술, 움푹 들어간 흉골을 잘라 뒤집어 붙이는 흉골 반전술 등의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나 그 중 '너스 수술'이 최근 전세계적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오목가슴 수술방법이다.
이러한 '너스 수술'은 라비찌 수술보다 절개범위가 적고, 수술 시간이 보다 짧으며 출혈과 통증이 상대적으로 적어 회복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는데, 최근에는 양쪽 옆구리 부위 약 1cm 정도만 절개해 금속막대를 삽입하는 최소 침습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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