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홈플러스 대신 많은 사람들이 코스트코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코스트코는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대용량 제품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주 코스트코를 방문하더라도 모르는 가격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보자.

▲코스트코는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있다(사진=ⓒ코스트코 홈페이지)

가격의 끝자리가 '90'으로 끝나는 가격표를 많이 보았을 것이다. 10,000원 보다 9,990원이 적혀있는 가격의 상품은 망설임 없이 카트에 담는다. 저렴해 보이는 효과를 내기 위한 전략인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코스트코에는 '70'으로 끝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가격의 끝자리가 '70'으로 끝난다면 더블 할인이 적용된 제품이라는 의미로 일반 상품보다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이다. 즉, '90'으로 끝나는 가격은 정상가이고 '70'으로 끝나면 현재 할인하고 있는 가격이니 필요한 제품이라면 바로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 10,900원이나 38,000원과 같이 가격의 끝자리가 '00'으로 끝나는 가격은 매장마다 가격이 다르다는 의미이다. 해당 제품의 경우 방문한 매장에 따라 가격이 더 비쌀 수도 있고 더 저렴할 수 있다. 코스트코 매장은 보통 지역에 한 곳 밖에 없기 때문에 여러 매장을 돌아다닐 수는 없겠지만, 비싼 제품의 경우 돈을 아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왜 다른 마트보다 코스트코가 저렴할까? 이 이유는 마진율을 낮게 잡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가 가져가는 이익이 적더라도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며 많은 고객을 유치하려는 전략이다. 코스트코의 가격 마진율은 14%이며 자사브랜드 상품인 커클랜드 마진율도 15% 밖에 되지 않는다. 이마트나 홈플러스 등 일반 유통 업계의 마진율이 30%대 이기에 코스트코의 가격이 저렴한 것은 당연하다. 코스트코가 한 개 회사의 카드만 허용하는 것도 저렴한 가격을 위한 전략이다. 한 개 카드 회사와의 계약을 체결해 카드 수수료율을 낮춰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이 가능하다.

▲코스트코의 PB 브랜드 커클랜드의 마진율은 15% 밖에 되지 않는다(사진=ⓒ코스트코 홈페이지)

상품코드번호 옆 별표(*)나 플러스(+)표시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무심코 지나쳤을 *표시는 사실 할인 정보를 담고 있다. 현재 할인 중인 상품이며 앞으로 코스트코에서 구매할 수 없을 것이란 정보를 의미한다. 혹 다음에 구매해야겠다고 지나치면 후회할 수 있으니 유심히 살펴보도록 하자. +표시는 현재 납품 업체와 협상 중이라는 의미로 용량 변경, 단종 등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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