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국물요리 중 하나인 설렁탕은 사골과 도가니, 사태 등을 넣고 잡육을 뼈째 한 솥에 넣고 끓이는 뽀얀 국물이 특징인 음식이다. 부드럽고 담백한 맛의 설렁탕 국물에 소면이나 밥을 말아 아삭한 깍뚜기와 함께 먹으면 영양보충과 함께 추위로 허해진 몸을 따듯하게 녹여준다. 설렁탕은 해장국으로는 물론 든든한 저녁메뉴로도 추천하는 메뉴이다. 설렁탕·국밥 맛집을 찾아가지 않아도 집에서 진한 국물의 설렁탕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 설렁탕은 칼슘이 풍부한 음식이다. (사진=ⓒgettyimagesbank)

곰탕과 설렁탕의 차이?

곰탕과 설렁탕 같은 음식으로 혼동하는 사람이 많다. 곰탐은 고기와 내장으로 우려내어 설렁탕에 비해 국물이 더 맑고, 설렁탕은 고기와 뼈로 오랜시간 우려내어 국물이 더 뽀얀 색을 띠고 있다. 하지만 곰탕도 뼈로 국물을 내는 경우가 있어 명확한 구분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전통적으로 곰탕 중에서 한양 지방의 조리법으로 국물을 뽀얗게 만든 탕을 설렁탕으로 불렀다고 전해지기 때문에 사실상 거의 유사한 음식으로 볼 수 있다.

뽀얀 국물 설렁탕 만들기

정성이 듬뿍 들어간 겨울철 보양식, 설렁탕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자.

재료: 우족, 대파, 소고기양지머리
1. 우족을 찬물에 담가 반나절(12시간) 이상 핏물을 빼준다.
2. 우족이 충분히 잠기도록 물을 붓고 센불에서 대략 2~30분 끓인다. 불순물이 나오면 물을 버린다.
3. 다시 물을 넣고 센불에서 끓이다가 중간불로 10시간 정도 푹 고아준다.
4. 차가운 곳에 두어 하얀 기름기가 생기면 걷어낸다.
5. 양지머리는 대략 30분 정도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우족 국물에 양지머리를 넣고 1시간 이상 끓인다.
6. 고기를 건져 결대로 찢거나 썰고 대파를 송송 썰어준다.
7. 국물에 고기와 대파를 넣어 먹으면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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