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은 과육과 껍질 모두 이용할 수 있다(사진=ⓒGetty Images Bank)

귤은 겨울철 비타민C 섭취에 용이한 과일이다. 귤은 보통 껍질을 제거한 다음 생으로 먹거나 통조림으로 가공해 제과제빵에 쓰이기도 하며, 즙으로 내어 마시기도 한다. 반면, 귤껍질은 쓰레기 취급을 받으며 내버려지고 있다. 귤껍질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들은 귤피차라고 하는 귤껍질 차를 만들어 마시기도 하며, 말린 귤껍질을 이용해 세안을 하기도 한다. 귤은 버릴 것이 없는 과일로 귤껍질이 어떻게 이용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귤껍질 차는 비타민C가 파괴될 우려가 있어 살짝 달인다(사진=ⓒGetty Images Bank)

귤껍질 차에 대해

귤피차라고 하는 귤껍질 차는 말린 귤껍질로 만든 차 종류의 하나다. 귤의 과육을 먹고 남은 귤껍질으르 말려 두었다가 달여서 마시면 된다. 귤껍질은 깨끗히 씻어야 하며 껍질 안쪽에 붙어 있는 내과피를 모두 떼어내어야 한다. 귤껍질 차를 끓일 때는 너무 오래 달이게 되면 비타민C가 파괴되기 때문에 살짝 달여서 꿀과 함께 타서 마시면 된다. 한편 귤껍질을 가루로 만들어 끓는 물에 타 마시는 방법도 있으며, 말리지 않은 귤껍질을 잘게 썰어놓고 귤껍질청을 만들어 물에 타 마셔도 된다. 귤껍질 차는 우리 몸에 다양한 이로움을 준다. 귤껍질은 과육보다 비타민C가 4배 이상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감기예방에 도움이 되며, 테레빈유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구연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며, 베타카로틴 성분으로 인해 안구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다만, 귤껍질 차를 만들어 먹거나 구입해 먹을 때 무농약 인증이 확인된 귤과 제품을 구입해야 하며, 위장이 약한 사람은 과다복용의 부작용으로 위장 기능이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말린 귤껍질은 우린 물로 세안을 하면 피부가 촉촉해진다(사진=ⓒGetty Images Bank)

귤껍질 세안

귤껍질 세안은 말린 귤껍질을 우린 물로 세안을 하는 방법이다. 귤껍질 세안이 장점은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도와준다는 점에 있다. 이는 귤껍질 속 리모넨이라고 하는 성분이 있는데,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해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귤껍질 차와 동일하게 귤껍질을 말려 사용하면 되는데, 귤껍질을 깨끗하게 씻은 다음 일주일 정도 바싹 말려준 후 한 번 쓸 만큼의 양을 망에 넣어놓고 물에 우리면 된다. 말린 귤껍질은 망에 넣고 세안뿐만 아니라 반신욕을 할 때 입욕제로 사용하여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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