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그래미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은 수상을 하지 못했지만 시상자로 나서면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0일(미국 시간) 방송된 2019 그래미 어워드 중계는 미국 CBS가 생중계 했다. 2019 그래미 어워드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는 11일 오전에 엠넷에서 중계방송 되었다.

▲2019 그래미 어워드에서 방탄 소년단은 시상자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 = ⓒ방탄소년단 트위터)

앨리샤 키스의 진행으로 시작된 2019 그래미 어워드는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 베스트 신인 아티스트상(Best New Artist) 등 주요 4개 및 각 장르별 노래와 앨범 등 총 84개 부문에 대한 시상을 이어 갔다.

수상 불발된 2019 그래미 어워드, 방탄 소년단은 그래도 중심이었다

특히 국내에서는 2019 그래미 어워드 방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 실제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볼 수 없었지만 베스트 R&B 앨범상 시상자로 나서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대한민국에서 음악을 하며 항상 그래미 참석을 꿈 꿔왔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 꿈을 이뤘다"고 밝힌 방탄 소년단은 "꼭 그래미 무대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다양한 팝 아티스트들과 함께 2019 그래미 어워드에 자리를 함께 했다(사진 = ⓒ방탄소년단 트위터)

방탄 소년단은 카밀라 카베요, 레이디 가가 등 탑 여자 아티스트들 사이에 앉아 방탄 그래미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2019 그래미 어워드는 차일디쉬 감비노가 올해의 노래상과 올해의 레코드상을 휩쓸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는 시상식에 나타나지 않았다.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가 올해의 앨범상을, 두아 리파가 베스트 신인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 이어 2019 그래미 어워드 방탄의 족적을 남기며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 모두 얼굴을 내밀었다. 그래미 어워즈에 방탄 소년단이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아쉽게도 2019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다소 보수적인 성향을 가졌던 시상식이라는 점에서 이는 계속 논란이 되어온 부분이기도 하다.

새로운 도전 언급한 방탄, 그래미의 내년 무대에 설 수 있을까?

2019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에 앞선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은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새 앨범은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나올 것"이라고 밝힌 방탄 소년단은 "팬들을 위한 앨범을 만들고 있다"며 기대감을 감출 수 없게 만들었다.

▲내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이 수상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사진 = ⓒ방탄소년단 트위터)

한편 이 날 엠넷에서 2019 그래미 어워드의 중계를 맡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는 "그래미 어워즈의 경우 보통 가수를 먼저 선 보인 뒤 다음 해에 수상을 안기기도 한다"며 내년 그래미 어워드에서의 방탄 소년단의 수상가능성을 높게 점치기도 했다.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The Recording Academy)에서 주최하는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이다. 내년에 방탄소년단이 이 무대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펼쳐 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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